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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난리더니…스크린과 안방 동시 품에 안은 김현주

입력 2026-10-27 13:36:54 | 수정 2026-10-27 13:36:54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배우 김현주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동시에 완벽하게 접수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실락원'이 흥행 순항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연을 맡은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역시 고공행진을 펼치며 김현주라는 이름값을 증명하고 있다.

영화계 및 방송가에 따르면, 김현주가 주연한 심리 스릴러 영화 '실락원'은 개봉 첫 주말 동시기 개봉작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실락원'은 누적 관객수 10만 4886명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봉 전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개봉 첫날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기세가 첫 주말 성적으로 고스란히 이어진 결과다.

'실락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 심리 스릴러다. 이 작품은 개봉 이전부터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국내외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 세계 118개국에 선판매되며 일찌감치 작품성과 흥행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김현주의 영화 '실락원'이 저예산 영화 흥행의 새 이정표를 쓰고 있다./사진=CJ ENM 제공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작품에 대해 "이전에는 내 생각을 관객에게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자유롭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힌 바 있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관객 스스로 답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거장의 묵직한 연출은 개봉 이후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관객들은 영화가 시종일관 뿜어내는 팽팽한 긴장감에 극찬을 보내고 있다. "그냥 대화하는 장면인데도 긴장돼서 자꾸 자세를 고쳐 앉게 된다"며 정적 속에서도 전해지는 심리적 압박을 호평하는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또한 "김현주가 의심하면 나도 의심하고, 흔들리면 나도 흔들린다"며 주인공의 감정선에 완벽하게 동화되어 몰입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실락원'은 2주 차에도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오는 31일 토요일에는 연상호 감독과 주연 배우 김현주가 서울 주요 극장을 직접 찾아 무대인사를 진행하며 극장가 흥행 열기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영화계에서의 맹활약과 더불어 김현주는 안방극장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1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연출 유인식·김윤진, 극본 류보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낭만크루)에서 김현주는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극 중 유소란은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를 암살하기 위해 경성에 잠입한 인물이다.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이무생 분)의 아내로 신분을 위장한 채 정체를 감춰온 소란은 날카롭고 단호한 저격수의 진면목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김현주의 화려한 안방극장 부활을 알리고 있는 tvN '100일의 거짓말'./사진=매니지먼트 시선 제공



특히 지난 방송에서 소란은 신이치를 저격하기 위해 동숭주단 2층에 자리를 잡고 장총을 겨눈 채 긴장감을 높였다. 주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사격할 기회를 노리는 모습에서는 노련한 저격수다운 극도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그러나 거사가 함정으로 밝혀지고 동료들이 위험에 처하자 소란은 주저 없이 대응에 나섰다. 쏟아지는 총탄 속에서도 동료들의 탈출을 든든하게 엄호하는 것은 물론, 팔에 총상을 입고도 사격을 이어가는 투혼을 발휘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김현주는 절제된 움직임과 예리한 눈빛으로 유소란의 냉철함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다. 총을 겨누는 결연한 자세부터 긴박한 순간에도 쉽게 동요하지 않는 표정까지, 인물의 깊은 집중력과 결연한 의지를 세밀하게 담아냈다. 나아가 위기 앞에서 터져 나오는 과감한 결단력까지 밀도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이처럼 김현주는 스크린에서는 밀도 높은 심리 스릴러의 중심을 잡고, 안방극장에서는 액션과 감정을 아우르는 흡입력 있는 열연을 펼치며 매체 경계를 뛰어넘는 대체 불가능한 배우임을 입증하고 있다. 영화 '실락원'의 저예산 흥행 대박과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의 고공행진을 동시에 이뤄낸 김현주가 앞으로 보여줄 폭넓은 연기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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