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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조준 K-게임, '지스타 2026' 달군다…자체 개발·퍼블리싱 신작 격돌

입력 2026-11-02 14:45:24 | 수정 2026-11-02 14:45:24
박재훈 기자 | pak1005@mediapen.com
[미디어펜=박재훈 기자]국내 게임사들이 지스타 2026에서 협동 어드벤처와 플랫포머, 지휘 전략 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인다. 자체 개발 역량 강화와 외부 개발사 퍼블리싱, 기존 IP의 게임화 등을 통해 차기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이용자 접점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크래프톤 지스타 출품작 5종./사진=크래프톤



2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과 웹젠, 팀42 등 국내 게임사들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6에 참가해 신작과 기존 서비스작을 선보인다. 개발 단계에 있는 작품부터 출시를 앞둔 게임까지 출품작을 다양하게 구성해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차기 사업 방향을 알릴 계획이다.

◆ 협동·퍼즐·전략까지…크래프톤, 개발 포트폴리오 다변화

크래프톤은 올해 지스타에서 PUBG를 비롯해 신작 4종을 포함한 총 5개 작품을 선보인다. ‘크래프톤 나우’를 주제로 참가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액션 RPG와 협동 어드벤처, 플랫포머, 전략 RPG 등 서로 다른 장르를 통해 개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작품은 외부 개발사 바운더리가 개발 중인 ‘타래: 언바운드’다. 동양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액션 RPG로 여섯 개 클래스의 차별화된 전투 스타일을 구현했다. 크래프톤은 바운더리 설립 초기 시드 투자를 진행했으며 이번 출품을 통해 외부 개발사 투자와 퍼블리싱을 연계한 신작 확보 사례를 선보인다. 해당 작품은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스페인 개발사 피콜로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에이지 트위스터’도 눈길을 끈다. 2인 협동 내러티브 어드벤처로, 할아버지와 손녀가 나이를 바꿔가며 각기 다른 능력을 활용해 장애물을 돌파하는 방식이다. 두 이용자가 서로의 능력을 조합해야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 협력 플레이를 핵심 재미로 내세운다. 크래프톤은 이 작품의 퍼블리싱을 맡아 기존 전투 중심 게임과 다른 이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산하 개발 스튜디오의 신작도 출품된다. 플라이웨이게임즈가 개발한 ‘왈츠앤잼’은 액션 어드벤처 플랫포머로 영혼 왈츠와 강아지 잼의 능력을 활용해 탐험과 퍼즐 해결, 전투를 진행한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5(PS5), 닌텐도 스위치2 등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오는 12월 3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5민랩의 ‘템빨용사’는 로그라이크 전략 RPG다. 이용자가 캐릭터를 직접 조작하기보다 가방 속 아이템을 배치하고 조합해 전투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5월 글로벌 출시된 이 작품은 지스타에서 기존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역할도 맡는다. 크래프톤은 외부 개발작과 산하 스튜디오 자체 개발작을 함께 선보이며 장르뿐 아니라 신작 확보 방식에서도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 웹툰 IP부터 신규 플랫폼까지…게임사, 차기 성장동력 모색

웹젠,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라스트 스테이지 티저 영상./사진=웹젠


웹젠은 자회사 웹젠크레빅스가 개발 중인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라스트 스테이지’를 공개한다. 네이버웹툰 동명 작품을 기반으로 한 지휘 전략 RPG로 원작의 세계관과 등장인물을 게임 콘텐츠로 확장했다.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지스타에서는 튜토리얼을 포함한 약 15분 분량의 시연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은 원작의 탐사와 방어전, 영지 경영 흐름을 파티 편성과 전술 운영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이용자는 탱커와 딜러 등 캐릭터별 역할을 고려해 전투에 투입할 인물을 배치하고 직접 지휘한다. 언리얼 엔진5 기반 3D 공간과 픽셀 캐릭터를 결합한 디오라마 픽셀아트도 특징이다. 웹젠은 원작 IP의 인지도를 활용하는 동시에 전략적 판단과 전술 운영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웹젠은 지난달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공식 X(구 트위터) 채널도 개설했다. 지스타 현장 체험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게임을 알리고 이용자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 단계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기존 콘텐츠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과 사전 마케팅을 연계해 출시 전 이용자 관심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팀42도 대표작 ‘마피아42’와 함께 신규 작품 2종을 선보인다. ‘슬라임의 세계’는 PC 데모에 이어 지스타에서 모바일 버전을 처음 공개하고 모바일 사전예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말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를 통해 모바일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작 ‘프로젝트 메카도지’는 멸망한 세계에서 강아지가 다른 동물들과 소통하며 로봇을 조합하고 강화하는 슈팅 RPG다. 지스타에서 첫 시연 버전을 공개해 기존 대표작과 다른 장르의 개발 역량을 소개한다. 팀42는 ‘마피아42’ 이용자들을 위한 팝업스토어와 한정 굿즈, 공동 플레이 이벤트도 운영한다. 기존 팬덤을 유지하면서 신규 IP를 알리는 전략이다.

이번 지스타 출품작들은 개발 단계와 출시 일정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크래프톤의 ‘왈츠앤잼’은 12월 3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팀42의 ‘슬라임의 세계’도 연말 정식 출시를 준비한다. 반면 ‘타래: 언바운드’와 웹젠의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라스트 스테이지’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게임사들이 지스타를 신작 공개뿐 아니라 출시 전 체험과 기존 서비스작 홍보를 병행하는 무대로 활용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흥행 장르와 지식재산권에 의존하기보다 새로운 플레이 경험과 개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스타를 통해 이용자 반응을 확인하고 향후 출시 전략과 마케팅 방향을 구체화하는 움직임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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