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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추진… 에너지 자립항만 기반 마련

입력 2026-11-02 13:20:28 | 수정 2026-11-02 13:20:28
구태경 부장 | roy1129@mediapen.com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한다. 항만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하는 체계를 구축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친환경 항만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부산항 신항 전경./사진=BPA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의 에너지 자립 기반 강화를 위한 '부산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전략 수립' 용역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분산에너지는 에너지 소비 지역 인근에서 전력을 직접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이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지정되는 특화지역에서는 분산에너지 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수요자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등 규제특례가 적용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이 같은 제도를 활용해 항만 내 재생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연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에너지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항만에서 생산한 전력을 항만에서 직접 사용하는 구조를 만들어 외부 전력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항만 배후단지 내 태양광 발전설비를 확대하고 풍력발전 도입 가능성도 검토한다. 항만의 전력 수요와 공급 여건을 분석해 부산항에 적합한 분산에너지 사업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국내외 분산에너지 정책과 운영 사례를 분석하고 부산항의 전력 수요·공급 계획을 수립한다. 항만 특화 사업모델 발굴과 사업 타당성 검토, 규제특례 발굴, 참여 사업자 선정 지원 등도 주요 과제다.

부산항만공사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항에 적합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모델을 구체화하고 부산시가 추진하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은 부산항이 에너지 자립항만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 중 하나"라며 "부산항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굴해 실효성 있는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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