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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돈 받는다…증권 결제주기 2028년 단축 추진

입력 2026-11-02 16:51:47 | 수정 2026-11-02 16:51:47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결제주기가 현재 거래일 이후 2영업일(T+2)에서 1영업일(T+1)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르면 2028년부터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가 다음 거래일에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내 주식시장의 결제주기가 현재 거래일 이후 2영업일(T+2)에서 1영업일(T+1)로 단축될 전망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등 4개 증권 유관기관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을 위한 공동 로드맵을 발표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월요일에 주식을 매도하면 수요일에 대금을 받는 T+2 결제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T+1 체계로 전환되면 매도대금 수령 시점이 하루 앞당겨져 투자자의 자금 운용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 유관기관들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전환 시점은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 등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개편 대상은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결제업무 절차를 기존 12단계에서 5단계로 줄이는 등 8개 분야 22개 과제를 추진한다.

금융회사들의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12월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제공하고, 내년 1분기에는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시행된다.

한국증권금융이 증권사에 대출 재원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연 7.5~10% 수준인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는 5% 중·후반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부터, 키움증권은 오는 20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한다.

증권 유관기관들은 해당 상품이 주요 증권사 12곳으로 확대되면 투자자들의 연간 이자비용이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개편은 글로벌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미국은 이미 T+1 결제체계로 전환했으며 영국과 유럽연합(EU) 등도 관련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 유관기관들은 결제주기를 하루 앞당기면 결제위험을 줄이고 자금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회사의 업무 자동화와 표준화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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