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완성차 5사, 10월 판매 1.6% 증가…기아·GM이 실적 견인

입력 2026-11-02 17:58:13 | 수정 2026-11-02 17:58:13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 10월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와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가 부진한 가운데 기아와 GM 한국사업장이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기아는 내수 판매를 크게 늘리며 현대차를 제치고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2일 현대차·기아·GM 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KGM의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 5사의 10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68만3221대로 지난해 같은 달 67만2448대보다 1.6%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10만5588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 늘었고, 해외·수출 판매도 57만6729대로 1.3% 증가했다.

5사 완성차 10월 판매량인포그래픽./이미지=AI



◆ 기아, 8개월 연속 판매 성장세…GM, 수출 호조로 성장

기아와 GM 한국사업장은 전체 판매량이 증가하며 완성차 5사의 실적을 이끌었다. 기아는 내수와 해외 판매가 모두 증가한 반면 GM은 수출 호조로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기아는 10월 국내 5만1007대, 해외 23만9308대, 특수차 90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9만121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0.3% 늘었다. 내수는 27.5%, 해외 판매는 7.2% 증가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각각 11.6%, 1.3% 늘었다.

특히 국내 판매에서는 현대차를 앞질렀다. 기아의 내수 판매량은 5만1007대로 현대차(4만9042대)보다 1965대 많았다. 지난해 같은 달에는 현대차가 기아보다 1만3821대 더 판매했지만 올해는 순위가 역전됐다.

기아 관계자는 "지역별 수요에 맞춘 판매 전략을 통해 8개월 연속 전년비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남은 4분기에도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수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10월 전체 판매량은 5만18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6%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799대로 33.1%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4만9390대로 28.5%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해외에서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3만51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7% 증가했고, 트레일블레이저도 1만8871대로 33.2%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올해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월간 판매량 5만 대를 넘어섰다.

◆ 현대차·르노·KGM 역성장…내수·해외 동반 감소

현대차와 르노코리아, KGM은 내수와 해외 판매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줄었다.

현대차는 10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32만977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4만9042대로 8.9%, 해외 판매는 28만731대로 5.9% 각각 줄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0.04%, 해외 판매는 7.5%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그랜저가 698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아반떼 5730대, 쏘나타 3894대 등이 뒤를 이었다. RV는 팰리세이드 3322대, 코나 2605대, 싼타페 2469대 등 총 1만5673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총 5942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지역별 시장 상황에 맞춘 상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요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생산 효율화와 투싼, GV80 하이브리드 등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10월 내수 2703대, 수출 2800대 등 총 550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판매는 23.6%, 내수는 29.1%, 수출은 17.4% 각각 감소했다. 다만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18.1% 증가하며 3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국내에서는 아르카나가 1075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그랑 콜레오스 1066대, 필랑트 562대 순이었다. 수출은 폴스타4가 1815대로 가장 많았다.

KGM은 내수 2037대, 수출 4500대 등 총 653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판매는 31.3%, 내수는 42.4%, 수출은 24.7% 각각 감소했다. 완성차 5사 가운데 전체 판매 감소폭이 가장 컸다.

KGM은 글로벌 시장 수요 감소와 국내 소비 심리 위축 등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할인 프로모션과 시승 행사를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미얀마와 에티오피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KD(현지 조립생산) 사업을 강화해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