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 팹리스인 마벨 테크놀로지그룹이 광트랜시버 업체인 루멘텀홀딩스를 115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으나 2일(현지시간) 두 회사 주가는 폭락했다. (자료사진, 마벨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반도체 팹리스인 마벨 테크놀로지그룹이 광트랜시버 업체인 루멘텀홀딩스를 115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으나 두 회사 주가는 폭락했다.
2일(현지시간) 마벨 테크놀로지와 루멘텀홀딩스는 공동 보도자료 등을 통해 마벨이 루메텀을 인수합병하는 계약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총 인수금액은 부채를 포함해 1150억 달러, 100% 전액 주식교환방식이다. 루멘텀 주식 1주당 마벨 주식 4.5주가 지급된다. 이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종가대비 약 23.9%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기존 루멘텀 임직원들이 보유한 스톡옵션 및 제한조건부주식(RSU) 등은 합병 비율에 맞춰 마벨의 주식 보상 프로그램으로 승계 및 전환된다.
하지만 이 거래는 두 회사 모두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오후 3시 현재 마벨 테크놀로지는 12.90%, 루멘텀은 16.84% 각각 폭락했다.
마벨의 경우 대규모 주식 발행에 따라 기존 주주의 지분이 크게 희석됐다는 우려가 증폭했다. 과도한 프리미엄으로 재무적 부담이 커졌다는 점도 악재였다. 루멘텀은 주가매출비율이 25배가 넘을 정도로 이미 고평가된 상태였다.
루멘텀은 마벨 주가가 급락할 경우 손에 쥐게 될 인수 대가의 가치가 줄어들 수 있다는 공포감이 작용했다. 루멘텀 주주는 보유주식 1주당 마벨 주식 4.5주를 받게 되는데 마벨 주가가 폭락하면 루멘텀 주주의 보유주식 가치도 급감하는 구조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