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자 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자 나스닥시장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폭등했다.
의회가 데이터센터 건설을 규제할 경우 이들 기업의 인공지능(AI)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애플은 오후 3시13분 현재 6.10%, 마이크로소프트(MS)는 7%, 아마존닷컴은 6.70%, 구글 알파벳은 4% 각각 급등했다. 메타도 1.30% 올랐다.
로이터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잠재적인 규제가 희소한 컴퓨팅 자원에 대한 빅테크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이미 부담스러운 현금흐름에 가해지는 압박이 완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B라일리 웰스의 수석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개념적으로 볼때 선거가 끝난후 데이터센터 확충 속도가 늦어지거나 난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이미 데이터센터를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건설에 규제가 가해질 경우 자산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고 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확충 속도가 늦어진다면 자본지출 규모도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술 대기업들은 올해에만 AI 인프라 구축에 7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인데, 이는 작년보다 약 4000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자본지출이 감소하거나 둔화하면 이자 비용이 줄어 기업의 재무구조와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
애플의 경우 AI 수요 폭발로 인한 메모리 칩 가격 급등으로 고통을 받았는데, 데이터센터 건설에 제동이 걸리면 메모리 가격 급등이 수그러들어 비용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