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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끝낸 국립청년극단 연극 '햄릿', 강원 순회한다

입력 2026-11-06 13:34:28 | 수정 2026-11-06 13:34:28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올여름 연극 '헤파이스토스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국립청년극단이 지난 10월 31일 연극 '햄릿' 영월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강원 지역 순회공연에 본격 돌입한다.

연극 '햄릿'은 국립청년극단이 선보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고전 '햄릿'의 핵심 키워드인 '복수'를 '소꿉놀이'라는 독특한 발상으로 재해석한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는 원작의 비극적인 틀에서 벗어나 끊임없는 변신과 아이러니한 움직임으로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내며, 국립청년극단만의 거침없는 상상력을 선보여 관객과 평단의 아낌없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영월 공연을 통해 첫선을 보인 '햄릿'은 원작이 지닌 비극적이고 무거운 분위기를 과감하게 비틀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남겼다. 특히 사춘기 청소년 특유의 미숙함과 불안정함을 지닌 햄릿을 등장시켜 기존의 인물 해석에서 벗어난 새로운 면모를 완성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을 재해석한 연극 '햄릿'이 영월 공연을 마치고 강원도 순회 공연에 들어간다./사진=국립극단 제공



의상 역시 고전적인 시대극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과 개성을 담아내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음악과 음향을 적극 활용한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장면의 정서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예상치 못한 흐름을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배치하고, 마이크 음향 효과를 활용한 개성 있는 음성 연출로 작품에 색다른 리듬과 감각을 불어넣었다. 익숙한 고전의 틀을 과감히 벗어난 이러한 시도는 국립청년극단만의 대담하고 독창적인 연출 세계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영월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 역시 무대 위 배우들의 자유로운 움직임과 기존 '햄릿'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독특한 연출에 찬사를 보냈다. 관객들은 "무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배우들의 다채로운 동선과 역동적인 움직임이 공간을 입체적으로 채우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웃음과 비극이 공존하며 한 작품 안에서 다채로운 감정을 경험할 수 있어 신선했다" 등의 관람 후기를 전했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올여름에 이어 강원 지역 관객들에게 국립청년극단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영월 공연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횡성, 강릉, 원주 공연에서도 국립청년극단의 개성 있는 해석과 역동적인 무대를 직접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청년극단의 연극 '햄릿'은 11월 6일부터 횡성, 강릉, 원주를 차례로 방문하며 강원 지역 순회공연 일정을 이어간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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