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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현 스님 "현각은 자기 우월주의에 빠진 사람"

2016-08-01 15:17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중앙승가대 교수이자 월정사 교무국장인 자현스님이 한국불교에 대한 실망감을 쏟아낸 현각 스님을 겨냥해 “자기 우월주의에 빠진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자현 스님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각이 제기한 조계종의 문제는 유교적 관습, 남녀·국적 차별, 형식주의, 기복주의, 스님과 신도의 차등, 외국 승려는 장식품이라는 총 6가지”라며 “현각의 비판은 외국 승려가 얼마나 이기적인 시각에서 한국 문화를 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각 스님이 제기한 형식주의 등 유교적 관습에 대해 자현 스님은 “한국불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며 “더구나 25년이나 살고도 우리 전통문화를 존중하지도, 문화적 다양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자기 우월주의에 빠진 사람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기복주의, 주스님과 신도의 차등은 모든 종교에서 확인되는 부분으로 조계종만의 문제적 특징은 아니다”며 “스님과 신도의 차등은 종교집단에서는 당연하다. 세상 어느 종교에서 성직자와 신도가 평등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외국인 승려는 조계종의 장식품’이라는 현각 스님의 지적에 대해서도 “100% 동의한다”며 “그런데 현각처럼 25년이 지나도 한국말이나 한글이 제대로 안 되는 사람들을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자현 스님은 또 다른 글을 통해 “현각 스님은 특별한 능력이 없이 하버드라는 한국인의 저급한 환상 덕분에, 처음부터 조계종의 상위 1%에 속했던 사람”이라며 “25년 동안 조계종에 빨대만 꽂고서 가장 좋은 조건 속에 있었던 사람이 어떻게 그 조건을 비판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자현 스님은 1일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불교에 남은 유교문화가 옳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그 문화권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전제로 깔고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동안 외국인 스님에 대한 종단의 배려는 충분했다”며 “그 수혜를 누린 현각 스님이 종단을 비판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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