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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朴대통령 '통일대박', 영어는 'bonanza'로"...잭팟(jackpot·거액의 상금)도 함께 사용

입력 2014-02-20 10:42:53 | 수정 0000-00-00 00:00:00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발언과 관련해 '대박'의 영어 표기가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보난자(bonanza·노다지)를 우선적으로 쓰되 잭팟(jackpot·거액의 상금)도 함께 사용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해외 주요 인사 및 언론들은 대박을 보난자, 잭팟, 브레이크스루(breakthrough·돌파구)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13일 박 대통령을 만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 구상을 "매우 좋은 비전"이라고 평가하면서 대박을 보난자로 표현했으며 블룸버그, 코리아헤럴드 등의 언론도 이 표현을 사용했다.
 
최근에는 한 재미교포 사업가가 자비로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거리에 '통일은 대박'7개국어로 번역한 광고판을 세워 화제가 됐는데 이 광고판에서도 대박의 영어표현으로 보난자가 쓰였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즈, BBC, 코리아타임스 등은 잭팟이란 표현을 사용한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스위스 다보스포럼 개막연설에서 "통일은 한국에만 대박이 아니라 동북아 주변국 모두에게도 대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당시에는 현장 동시통역사가 브레이크스루란 표현을 썼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보난자는 바다의 잔잠함, 번영, 노다지 등을 의미하는 스페인어에서 유래했다""금광을 파고 들어가는 광맥 개발과 거대한 부의 원천(source of great wealth)을 의미하고 덜 속어적이기도 해서 보난자가 더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도박이나 복권에서 자주 쓰이는 잭팟에 대해서는 "성장동력 창출이라는 내용적 측면에 방점을 두면 (슬롯머신을) 한 번 당겨서 나오는 것처럼 일회성·사행성 통일과정의 평가절하를 내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잭팟이란 단어가 '별난 사람'이라는 의미의 크랙팟(crackpot)과 함께 쓰이기도 하고 실제 월스트리트저널이 박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을 "잭팟이냐 크랫팟이냐"고 비꼰 적이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외빈접견이나 정상회담 등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보난자를 쓰되 대중성과 구호적 영향력 등을 감안해 잭팟이란 표현도 신축적으로 사용하겠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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