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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권선주' 기업은행장 이임식 마쳐 "더할 나위 없는 행복 누렸다"

입력 2016-12-27 14:15:31 | 수정 2016-12-27 14:29:21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첫 여성은행장'이란 기록과 함께 3년 임기를 채운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이임식을 마쳤다.

기업은행은 권선주 은행장이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이임식과 함께 임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기업은행



1978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그는 여성 최초 지역본부장, 여성 최초 부행장, 여성 최초 은행장 등 가는 곳마다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활약했다. 

이날 이임식에서 권 행장은 "여성으로서 일과 삶이 힘겨울 때도 일을 포기하지 않은 인내와 노력에 늘 기업은행이 기회를 내어줬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나는 기업은행에서 더할 나위 없는 행복과 행운을 누린 사람"이라고 소감을 드러냈다.

지난 3년을 돌아보며 권 행장은 "거대한 변화가 이뤄진 시기를 맞아 성장의 규모보다 질을 우선하는 다른 자세로 대응했다"며 "업종을 넘나들거나 관행을 무너뜨리는 변화와 혁신을 도입하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권 행장은 재임 중 기업은행이 당기순이익 1조원 클럽에 진입하고 총자산 300조원을 넘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신임 김도진 행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권 행장은 "(자신이) 떠난 뒤의 기업은행이 여전히 많은 도전을 앞두고 있다"면서 "특히 건전성 유지와 자본확충은 출구가 보이지 않는 위기 앞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권 행장은 "한 가지 착각한 것은, 제가 은행을 위한다고 생각했는데 은행이 저를 키우고 있었다"면서 "은행은 저를 이만큼 자라게 한 둥지였다"고 말했다.

은행에서 준비한 작별인사 동영상을 보며 눈물을 참지 못한 권 행장은 연신 눈물을 닦으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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