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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재학교 '1고중' 대폭 늘려…명문대 가는 지름길

입력 2014-04-13 16:14:07 | 수정 2014-04-13 16:15:43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북한 영재학교 '1고중' 대폭 늘려…명문대 가는 지름길

 
북한이 최근 평양을 제외한 지방 각 도마다 1개씩 운영하던 영재학교를 대폭 늘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다 .
 
 RFA는 북한 소식통을 통해 평양 외 지역에 각 도별로 1개씩만 있던 영재학교 '1고중'이 최근 각 도에서 복수로 개교했다고 전했다.
 
 
   
▲ 개성공단 뉴시스 자료사진
 
최근 중국에 나온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그동안 각 도 단위로 1개교만 운영하던 '1고중'이 지난해부터 청진, 함흥 등 지방 도시에서 복수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로써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웠던 '1고중' 입학이 어느 정도 완화됐다"고 말했다.
 
 평안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도 "중앙대학(평양소재대학)은 물론 지방의 4년제 대학들도 입학폰트(쿼터)가 1고중에 집중적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1고중 입학이 좋은 대학에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지금까지는'1고중'을 나온 수재들은 군입대를 면제받고 곧바로 대학에 입학하는 특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수재학교 입학이 커다란 특권의 하나였다"면서도 "최근 1고중이 많이 늘어난 관계로 1고중을 졸업한다고 해서 모든 학생들이 바로 4년제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RFA에 따르면 일반 고등중학교 졸업생들이 갈 수 있는 대학은 2~3년제 전문학교로 제한돼 있고, 대학교 입학 정원이 고등중학교 졸업정원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때문에 북한에서 대부분의 졸업생은 군에 입대한다. 북한의 군 복무는 10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고중 입학의 문은 넓어졌지만 군 단위 지방학생들은 숙식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어 오히려 '1고중'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북한당국은 모든 학교의 수업료가 무료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북한의 모든 고등중학교는 학부모가 부담해야 하는 세외부담금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1고중'은 일반학교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담금이 많은데다 학생들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부유한 집안 자녀들이라 '1고중'은 자연스럽게 귀족학교로 변질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한편 북한당국은 1983년부터 최고 영재학교로 불리는 평양 제1고등중학교를 비롯해 전국 각도에 1개씩 10여 개의 수재학교를 지정 운영하다 1999년에는 전국 시·군에 수재학교를 대폭 확대해 200여 개의 학교를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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