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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부 국장 ‘무릎 꿇고 죄송’...이주영 장관도 ‘기념촬영’ 사죄

입력 2014-04-20 22:42:58 | 수정 2014-04-20 22:43:34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안행부 국장 ‘무릎 꿇고 죄송’...이주영 장관도 ‘기념촬영’ 사죄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시도해 물의를 빚은 안전행정부 국장급 고위공무원이 직위를 박탈당했다.
 
안행부는 20일 전남 진도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가족들에게 항의를 받은 안행부 송모 감사관을 '직위박탈'했다고 밝혔다.
 
   
▲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생존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뉴시스
 
안행부 관계자는 "해당자를 직위박탈 조치했고 앞으로 징계위 회부 등 절차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안행부는 직위박탈과 함께 대기발령하고 관련절차에 따라 엄중 문책할 계획이다.
 
팽목항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쯤 송 감사관은 회의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자"며 사망자 명단 앞에 섰다. 
 
이에 대해 격분한 실종자 가족들은 사진을 찍으려 한 당사자에게 강력하게 사과를 요구했다.
 
송 감사관은 "사진을 찍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찍으려 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확한 소속과 사진을 찍으려 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격분한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문제의 송 감사관을 상대로 대합실에 임시로 마련된 상황실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 비공개로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송 감사관은 실종자 가족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고 사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주영 장관의 방문에 실종자 가족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부의 대책이 여러모로 부실했다는 사실이 세월호 사고 닷새째를 맞아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이주영 장관이 나타나자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실질적 대책을 내놓으라며 고성을 질렀다.
 
성난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는 이주영 장관 측근의 발언으로 마침내 폭발했다. 이주영 장관의 한 측근이 이날 오후 6시30분께 “기념사진을 찍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실종자 가족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 
 
′기념사진 발언′ 직후 이주영 장관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아주 잘못된 발언이었다"며 거듭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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