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대표 ‘분양소 봉변’..."박 대통령, 공무원 문책으로 사태 마무리 걱정"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23일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대통령이 공무원 몇 사람 문책하고 넘어가려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세월호만이 아니라 대한민국호도 침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뼈아픈 성찰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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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침몰 8일째인 23일 오전 경기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임시합동분향소에서 한 유족이 헌화 한 뒤 오열하고 있다/뉴시스 |
이정희 대표는 이어 "진보정치를 자임해온 저희들조차 이 사태를 막지 못해서 끝내 우리 아이들을 희생시키고 말았다.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정희 대표는 "이 엄청난 비극을 맞고서도 그저 하던 대로 정치권은 재난구조관련 법안 몇 개 손질하자고 하고 있다. 진지한 전환의 모색조차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이윤 보다 생명, 효율 보다 안전, 경쟁 보다 협동,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하는 세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대표는 "너무나 많은 우리 이웃들이 세상의 파도에 치어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다"며 "잠자코 있으라는 권력자들의 무능과 무책임, 우리를 감싼 공포에 도전해야 한다. 사람 위하는 세상, 사람 위할 줄 아는 세상을 위해서 함께 파도를 헤쳐나가는 정치의 사명을 다시 자각한다"고 반성했다.
한편 이정희 대표는 이날 조문을 위해 오후 2시쯤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을 찾았다 봉변을 당했다.
이정희 대표는 임시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에서 침몰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눈물을 떨구며 헌화했다
이어 조문을 마치고 분향소를 나서던 이정희 대표가 유족들과 안산시청 공무원들이 언쟁을 벌이고 있던 조문객 안내소를 지나쳤다. 이 순간 집기를 집어 던지는 등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이정희 대표는 고스란히 봉변을 당했다.
당시 유족들은 안산시청 공무원들이 자리를 잡고 있던 방명록 접수대를 비워달라고 요구하고 있었다.
안산 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 1층에는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의 임시 합동분향소가 차려져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로 28.8m, 세로 46.8m, 넓이 3274㎡ 규모의 체육관 한켠에는 수천송이의 국화로 제단이 설치됐다.
그 위로 고인들의 영정, 위패 등을 모실 수 있는 공간 228위(가로 38위 x 세로 6위)가 마련됐다.
안산 올림픽기념관 이정희 봉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산 올림픽기념관 이정희 봉변, 이 대표 잘못 없는데 괜히.”, “안산 올림픽기념관 이정희 봉변, 저 어린 학생들을 누가”, “안산 올림픽기념관 이정희 봉변, 눈물 떨구고 애도했는데” “안산 올림픽기념관 이정희 봉변, 눈물이 앞을 가리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