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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선박 수리비 톤당 '8만원'....한국선급 등 검사 기관 부실 관리 원인

입력 2014-04-27 21:45:48 | 수정 2014-04-27 21:46:35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청해진해운 선박 수리비 톤당 '8만원'....한국선급 등 검사 기관 부실 관리 원인

 
청해진해운이 보유한 여객선의 t당 수리비가 지난해 8만1898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인천시 옹진군이 어업지도선에 들인 t당 수리비용 111만4845원의 7.34%로 그동안 청해진해운이 선박 안전성 확보에 소홀해왔음을 드러내는 수치다.
 
   
▲ 세월호 구조 작업/뉴시스 자료사진
 
27일 청해진해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선박 수리비로 11억 5583만여원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해진해운은 인천과 여수, 부산 등지에서 선령 20~25년의 여객선 5척을 운영하고 있다. 선령의 합은 109년으로 총톤수는 1만4113t이다.
 
지난해 청해진해운이 선박 수리에 들인 비용은 11억5583만원으로 세월호를 인천-제주 노선에 투입하기 전인 2012년보다 그나마 14.3% 늘어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인천시 옹진군이 어업지도선 5척(선령 37년인 인천214호 제외)에 들인 수리비용은 총 3억4803만여원으로 t당 111만4845원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리비 6816만원을 들인 최고 선령의 ‘인천214호’를 제외한 수치다.
 
 옹진군은 백령·대청·연평 등 서해5도 어장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의 안전지도를 하는 어업지도선 6척을 띄우고 있다. 인천214호를 뺀 5척의 어업지도선 선령은 8년~19년으로 이들 선박의 총톤수는 304t이다.
 
 이처럼 t당 10만원도 되지 않는 수리비로는 안전성을 갖춘 여객선 운항이 어렵다는 게 해운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월호나 오하마나호 같이 선령 20년 이상 된 대형 여객선은 평균적으로 연간 20억원 정도의 수리비가 들어간다"며 "한국선급 등 검사 기관의 부실한 관리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세월호 같은 여객선은 옹진군 어업지도선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운항 거리와 화물, 승객을 실어 나른다"며 "청해진해운이 여객선 관리에 투자하지 않아왔다는 걸 방증하는 자료"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리비용 등 선박의 안전운항에 선사의 투자를 늘리기 위해 연안여객선에 대한 준공영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은 "일부 지역민들과 관광철에 국한해 지원해온 뱃삯 모든 선박 이용객에게 확대, 적용해야 한다"며 "이와 같은 준공영제는 선사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해 수리비용 등 안전운항에 필요한 투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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