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경욱 대변인…“게시판 특정글 조회수 많아 접속 안됐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의 비난을 책임지고 지난 27일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만의 글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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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뉴시스 | ||
청와대 홈페이지는 28일 오전 특정 게시물을 조회하기 위해 접속자들이 폭주하면서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소통 광장에 특정글이 올라왔고 그 글에 대한 조회수가 많아 접속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 대변이은 “게시글을 올린 정 모씨가 직접 해당 글을 삭제했다”며 “오늘 중 접속은 정상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특정글을 올린 정 모씨는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소통광장의 자유게시판에 '당신이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되는 이유'란 글을 게재했고, 이날 오전까지 조회수가 50만건을 넘어서는 등 화제가 됐다.
정 씨는 “이글은 자신이 쓴 게 아니고 다른 사람의 글을 퍼온 것”이라며 생각보다 파장이 커지자 직접 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재는 해당 게시글과 삭제요청까지 2건 모두 삭제된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소 방문자가 7000~8000명인데 지금은 2~3배 가량 증가한 상황”이라며 “청와대는 게시글을 삭제할 권한이 없고 개인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해당 글 작성자에 대한 정보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모씨는 “지금의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이어서는 안 된다”며 “첫 번째로 대통령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뭔지 몰랐다”며 정부의 무능함을 지적하는 글을 퍼 올렸다.
청와대 게시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청와대 게시판 삭제, 더 이상 국민을 미개한 사람들이 아니다" "청와대 게시판 삭제, 도대체 우린 누굴 믿어야 하는가" "청와대 게시판 삭제, 어느 누구도 나서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비통하다" "청와대 게시판 삭제, 대국민사과는 꼭 해야할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