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학생이 촬영한 세월호 침몰 당시 내부 동영상이 주목 받고 있다. 이 동영상에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서로 구명조끼를 양보하며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7일 JTBC ‘뉴스9’은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단원고 2학년 故(고) 박수현 군의 아버지 박종대 씨가 제공한 동영상을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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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구명조끼 입어-세월호 동영상/JTBC 방송 캡처 | ||
영상에는 사고 당시 선실 4층 객실에 있던 단원고 학생들의 모습과 대화가 담겨 있다. 학생들은 배가 기울어진 것을 느끼고 “아 기울어졌어” “나 좀 살려줘”라고 불안해했다.
이때 “현재 위치에서 움직이지 마시고 대기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자 학생들은 “아까보다는 괜찮아진 것 같아” "좀 안정된다" 라고 말하며 서로를 안심시켰다.
동일한 내용의 안내 방송이 반복되자 학생들은 “절대 움직이지 말래”라고 말하며 안내 방송을 믿고 선내에서 기다렸다.
누군가가 구명조끼를 던져달라고 하자 학생들은 “구명조끼 입어 너도” “없어 이제? 구명조끼?”라는 대화를 주고받았다. 한 학생은 다른 친구에게 선뜻 “내 구명조끼 입어. 나? 가져 와야지”라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가장 먼저 배에서 탈출한 선장과는 달리 서로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은 또 가족과 친구, 선생님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이며 위급한 상황에서도 주변인들을 걱정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내 구명조끼 입어, 얼마나 친구가 소중했으면” “내 구명조끼 입어, 아이들이 저렇게 심성이 곱다” “내 구명조끼 입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내 구명조끼 입어, 제발 아이들의 한을 풀어달라” “내 구명조끼 입어, 부모들은 얼마나 마음이 찢어지겠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펜=최고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