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곤 KBS보도국장 망언 사과" 요구 세월호 유가족 청와대 앞 대치 "대통령 좀 만나자"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9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청와대로 진입하려다 경찰에 막혀 대치중이다.
세월호 유가족 100여명은 이날 오전3시30분쯤 청와대에 가기 위해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 도착했으나 경찰에 가로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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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9일 새벽 김시곤 KBS보도국장 면담이 무산되자 청와대 앞으로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유가족들은 "시위하러 온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온 것"이라며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통령은 피해 가족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요구했다.
유가족들은 오전 5시30분 현재 이들은 아직 경찰과 대치 중이다.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 남은 유가족들도 날이 밝으면 이 곳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이 박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몰려 간 것은 김시곤 KBS 보도국장과의 면담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김시곤 보도국장이 지난달 말 직원들과의 회식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격분한 유가족들은 8일 오후8시50분쯤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 안치된 자녀들의 영정사진을 떼어 여의도 KBS 본사로 몰려와 KBS 길환영 사장의 사과와 김시곤 보도국장 면담을 요구했다.
9일 새벽까지 KBS 본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던 유가족들은 끝내 길환영 KBS 사장과 김시곤 보도국장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자 오전 2시30분쯤 청와대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