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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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자료사진 | ||
0-2로 끌려가던 롯데는 9회에만 5점을 몰아치며 최근 4연패와 삼성전 6연패 사슬을 끊었다. 38승1무36패로 4위다.
에이스 대결에서 먼저 웃은 쪽은 삼성이다. 김상수의 빠른 발이 위력을 떨쳤다.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상수는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1사 후 2루를 훔쳤다. 이후 박한이의 중전 안타가 나오자 홈까지 쇄도, 선제점을 올렸다.
4회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기세를 이어갔다. 이승엽 타구 때 2루수 정훈의 실책으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희생번트와 이지영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롯데는 윤성환의 칼날 제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회 2사 만루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6회에는 잘 던지던 장원준의 퇴장으로 부랴부랴 계투진까지 가동했다.
오히려 7회말 1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좌익수 이승화가 레이저 송구로 홈으로 뛰던 김상수를 잡아내 간신히 실점을 막았다.
패색이 짙던 롯데는 9회 반격을 시작했다. 1사 1루에서 신본기의 내야 안타 때 1,3루로 압박하더니 정훈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해결사는 전준우다. 전준우는 주자 2명을 두고 임창용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아치를 작렬,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손아섭이 바뀐 투수 심창민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쳐내 역전극을 완성했다.
한편 삼성 선발 윤성환은 7회까지 롯데 타선을 7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도 승수를 쌓지 못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6회말 1사 후 박해민의 머리를 맞혀 시즌 세 번째 '헤드샷 퇴장'의 불명예를 썼다.[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