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유층 10명 중 8명은 본인이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11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4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65%는 최소 100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져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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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가진 부자는 약16만7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2.5% 증가했다. | ||
또 300억원 이상을 가져야 한다는 응답도 16.3%에 달했으며 78%의 응답자는 본인이 부자가 아니라고 응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가진 부자는 약16만7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2.5% 증가했다.
한국 부자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은 약 369조원(1인당 평균 22억1000만원)으로 추정돼 전체 국민의 상위 0.33%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부자가 약 7만9000명으로 47.3%를 차지했다. 경기 3만2000명(19.3%), 부산 1만3000명(7.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012년에 비해 부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울산(9.5%)이었다. 서울과 부산의 증가율은 각각 1.0%, 전국 평균은 2.5%였다.
서울 부자 가운데 강남3구의 부자 비중은 2009년 39.2%에서 2013년 37.5%로 하락했다. 6대 광역시 중 부산은 해운대구의 부자 수가 가장 많으며 대구 수성구의 경우 광역시 구 단위에서 부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그 외 인천 연수구, 대전 유성구, 광주 북구, 울산 남구 등이 해당 광역시 내에서 상대적으로 부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부자가 현재의 자산을 축적한 주된 방법은 '사업체 운영'(32.5%)이었으며 부동산 투자(25.8%)와 부모의 증여 및 상속(25.0%)도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연령이 높은 부자일수록 부동산 투자 영향이 컸고 40대 이하의 젊은 부자들은 사업체 운영을 통해 재산을 모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한국 부자는 금융자산의 42%를 은행에, 25%를 증권사에, 23%를 보험사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