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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미러클 두산'? SK와 더블헤더 독식, 아직 끝나지 않은 1위 싸움

2019-09-20 10:18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미러클 두산'의 재현인가? 두산 베어스가 선두권 순위 경쟁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며 역전 1위 희망의 불씨를 피워올렸다.

두산은 19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더블헤더를 독식했다. 1차전에서 김재환의 홈런과 오재일의 결승타를 앞세워 6-4로 이겼고, 2차전에서도 이영하의 완투와 오재일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더블헤더 싹쓸이 승리로 두산은 81승 54패를 기록, 키움 히어로즈(83승 1무 56패)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1위 SK(84승 1무 52패)와는 승차를 2.5게임으로 줄였다.

19일 SK와 더블헤더를 모두 이긴 두산. /사진=두산 베어스



남은 경기 수가 많지 않아 여전히 SK가 1위를 차지하며 한국시리즈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SK가 최근 투타 모두 침체한 가운데 4연패에 빠진 것을 감안하면 2.5게임 차 역전이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키움 역시 SK와 2.5게임 차지만 가장 적은 4경기만 남겨두고 있어 자력으로 따라잡기는 힘든 상황이며, 가장 많은 9경기를 남겨둔 두산이 7경기를 남겨둔 SK를 추격해 볼 만하다. 

이제 남은 경기 일정이 정말 중요해졌다. 우선적으로 당장 오늘(20일) 경기가 초미의 관심사다. 키움과 SK가 인천에서 맞대결을 벌이고, 두산은 잠실에서 KIA를 맞아 홈경기를 갖는다.

상위권 세 팀간 맞대결은 이날 키움-SK 경기가 마지막이다. 즉, 맞대결을 통해 1경기 차로 달아나거나 단번에 1경기 차를 줄일 수 있는 경기는 오늘 키움-SK전 뿐이다.

이 키움-SK 경기 결과는 두산에게도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친다. 두산이 KIA를 꺾는다는 가정 하에, SK가 지면 1.5게임 차로 더 바짝 다가설 수 있다. SK가 이기면 2.5게임 차는 유지한 채 2위 경쟁팀 키움과 1게임 차로 벌릴 수 있다.

21일 이후에는 SK가 한화와 2경기, 삼성과 3경기, KT와 1경기를 남겨두게 된다. 키움은 KIA와 1경기, 롯데와 2경기만 남는다. 두산은 롯데, 삼성, 한화, KIA와 1경기씩, 그리고 LG, NC와 두 경기씩 등 여러 팀들과 고루 만난다.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 상위권 세 팀의 순위경쟁에서 '미러클 두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주요 변수가 있다. 두산이 LG, NC와 남아있는 두 경기 가운데 1경기씩이 28일 잔여경기 일정 내에 편성되지 못하고 뒤로 밀려 있다는 점이다. 

LG와 NC는 4위, 5위가 거의 굳어져 정규시즌 종료 직후 곧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순위가 확정되고 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대비해 마운드 전력을 아끼게 될 것이고, 이런 면에서 두산으로서는 두 팀과 각각 치를 최종전이 유리할 수 있다. 두산이 SK와 승차를 더 좁혀놓으면 뒤로 밀려 있는 LG, NC전에서 극적으로 역전 1위를 노려보는 시나리오도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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