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인 한국방송통신대학교가 경품 물량을 내세운 신입생 모집 홍보 행위로 빈축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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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뉴시스 | ||
9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방송대는 2015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를 알리기 위한 ‘따뜻함을 빵빵나누다’라는 행사를 선보였다.
이는 신·편입생 모집을 기념하겠다며 방송대가 마련한 행사로 8~10일 사흘간 휴대전화번호 등을 이벤트 홈페이지에 입력한 응모자 중 1000명을 추첨해 2개 종류의 간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박혜성 방송대 대외협력과 홍보팀장은 “201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기간을 맞아 입학을 희망하는 예비 입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행사 소식을 전했다.
앞서 방송대는 지난 6~7월 201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알리기 위해 경품 제공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대학가에서는 학원 등 사설업체가 신규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경품을 앞세우는 것처럼 방송대가 신입생 모집 기념을 빌미로 홍보 행위를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소재 A대학 관계자는 “4년제 대학에서는 하지도 않는 행사다. 이는 지적받아야 한다. 굳이 그런 식으로 하는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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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방송통신대 페이스북에 게재된 행사 내용. | ||
온라인 고등교육을 진행 중인 사이버대도 방송대의 행사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B사이버대 관계자는 “방송대의 이번 경품 행사는 기업 마인드를 가지고 진행하는 거 같다. 사이버대 중에서도 오래 전 방송대와 비슷한 행사를 진행한 적 있었지만 요즘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이버대 협의체인 한국원격대학협의회는 지난해 3월부터 전체 회원교에 경품 등을 통한 과도한 신입생 모집 홍보 활동을 금지한 바 있다.
방송대는 신·편입생 모집을 알리는 행사는 맞지만 이를 통해 학생을 모집하는 것은 아니라는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방송대 홍보팀 관계자는 “학교가 정시모집이라는 것을 부수적으로 알리려고 행사를 마련했다. 태블릿PC 등 고가 상품이 아니라 간식을 주는 것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에 학생 모집 행사는 아니다. 방송대 정시모집을 기념해 진행되는 것이라 보면 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