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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프리즘] '어벤져스2'가 본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부터 첨단 도시까지

입력 2015-04-22 14:16:00 | 수정 2015-04-22 14:33:04
이승혜 기자 | soapaerr@daum.net

[미디어펜=이승혜 인턴기자] ‘어벤져스2’에 대한 관심이 봄 햇살 만큼이나 따갑다. 역대 예매율 1위를 넘어선데 이어 15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했다는 이야기도 속속 들려오고 있다.

‘어벤져스2’ 광풍이 한국에 불어 닥친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이 배경으로 촬영된 점을 꼽을 수 있다. 한국 촬영은 지난해 3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총 16일간 진행됐다. 촬영 장소는 마포대교, 세빛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 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 계원예술대학 인근 도로 등으로 약 20여분 동안 영화에 등장한다.

   
▲ '어벤져스2' 스틸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한국 영화시장이 성장하면서 이제 해외 영화에서도 어렵지 않게 한국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영화 ‘월드 워Z’에서는 평택과 북한이 등장하고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는 미래의 서울이 그려진다. 꼭 한국이 아니더라도 한국 배우들은 비중 있는 역할로 할리우드 영화계에 진출하기도 한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는 이병헌이, ‘닌자 어쌔씬’에서는 비가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전까지 영화 속 한국은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다. 대부분 한국인 배우들은 수학과 과학은 잘하지만 성적 매력은 없는 남성으로 그려지거나 돈에 환장한 돈벌레로 묘사됐다. 한국은 개발도상국 이미지를 벗지 못한 모습으로, 북한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국가로 등장하는 경우가 잦았다.

‘어벤져스2’에서 한국은 유전공학자 ‘닥터 조’ 역을 맡은 배우 수현이 일하는 유전자연구소로 소개된다. 이는 어벤져스의 적인 울트론에 대항할 새로운 히어로 ‘비전’의 몸이 만들어지는 곳으로 최첨단 연구소다.

워쇼스키 남매의 뮤즈로 배두나가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는 2144년 서울이 등장한다. CG로 뒤섞여 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 안타깝긴 했으나 화려한 불빛과 우주선이 날고 고층 건물이 밀집한 서울은 긍정적인 이미지로 등장했다.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월드워Z’에서도 평택 미군 기지와 북한이 등장한다. 평택 미군 기지에서는 좀비에게 최초 감염되는 상황적 묘사가 그려졌다. 북한은 영화 속에서 좀비 바이러스의 청정 국가로 나타난다. 이는 북한 정부가 24시간 안에 모든 사람들의 치아를 강제로 뽑아 설사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치아가 없어 정상인을 물어 감염시킬 수 없게 만들었다. 북한은 탈레반보다 더 위협적인 전체주의 국가로 그려졌다.

이번에는 어떨까? 교통불편과 서울시 차원의 편의제공 등을 참아낸 관객들이 과연 영화 속 한국에 만족하며 극장을 빠져나올 수 있을까. 개봉까지 단 하루남은 ‘어벤져스2’에 대한 관심은 이미 거대한 태풍을 몰고 대한민국을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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