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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의 창조적 재편과 중도개혁·민생실용을 기치로 한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 건설을 위해 나서겠다"고 밝히며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공식 선언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홍정수 기자 | ||
[미디어펜=김민우 기자]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2일 "야당의 창조적 재편과 새로운 대안정치세력 건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탈당 선언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새정치연합의 변화는 불가능하고 미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선거에 이길 수 없는 불임정당으로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그동안 당의 앞날을 위해 많은 고언과 비판을 서슴지 않고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혁신을 통한 진정한 변화를 기다렸으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며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의 처절한 자기성찰과 반성은 실종됐으며 면피용 혁신으로 오히려 계파 기득권만 더 강화됐다. 폐쇄적인 당 운영으로 당을 위한 충언과 비판마저 봉쇄됐다”며 질타했다.
특히 “민주주의 없는 친노패권정당, 80년대 이념의 틀에 갇힌 수구진보정당, 국민의 삶은 아랑곳하지 않고 투쟁만을 능사로 하는 강경투쟁정당, 주장과 구호는 요란하나 행동과 실천이 없는 무능정당”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15년간 파란만장한 정치여정을 걸어왔던 저는 이제 안주를 포기하고 정권교체와 한국정치를 개혁하는 일념을 가지고 신당창당의 대장정에 나서고자 한다”며 “1995년 고 김대중 대통령의 역사적 결단이 평화적 정권교체의 초석이 된 것처럼 오늘 저의 결단이 야권의 창조적 재편과 정권교체의 희망이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향후 신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체할 건전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융합하는 '중도개혁민생실용정당'을 만들겠다”며 “박근혜 정권의 국정 실패를 심판하고 새누리당을 이탈한 보수층, 새정치민주연합에 넌더리 난 민심, 국민의 40%에 육박하는 무당층의 지지를 하나로 모아 담은 '국민 정당'을 건설하겠다”며 밝혔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와의 자리에서 “중도개혁민생실용정당 창립을 기초로 독자적으로 추진에 나서겠다”면서도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과 같은 부분이 많기에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좋은 동지라고 생각한다”며 연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향후 현역 의원의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 “호남뿐 아니라 수도권 의원도 포함해 참여할 의원이 상당 수”라며 “내년 1월에 좋은 의원들과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신을 향한 ‘열매만 따먹고 나가는 철새’라는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비판에는 “광주 전남서 무소속으로 당선되고 2008년에 공천 한번 받고 전국 최고 득표로 당선됐다”며 “당에 열매 맺도록 헌신하고 봉사한 사람이지 열매를 따먹고 날아가는 철새가 아니다”며 반박했다.
탈당을 앞두고 문재인 대표의 연락이나 만류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면서 “만류를 기대하면서 충언, 고언한 것이 아니다. 백척간두 위기에 임박한 당을 회생시켜야 한다는 신념에서 충언을 했지만 메아리 없는 공허한 주장이 돼서 아쉽다”고 답했다.
박주선 의원은 법조인 출신의 3선(16·18·19대) 의원으로 광주 동구에 지역구를 둔 호남의 대표적 인물이자 당내 대표적인 비주류 인사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지속적으로 친노패권을 청산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표 사퇴론을 주장했다. 신당창당의 중심인물 중 한 명으로 이번 탈당도 시기의 문제일 뿐 당 안팎에서 기정사실화로 받아들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