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기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열혈팬이기도 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2)가 텍사스를 포스트시즌으로 올려놓은 추신수(33)의 활약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스피스는 2015 프레지던츠컵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추신수에 대해 극찬의 의미로 "그는 괴물(beast)"라고 말했다.
텍사스에 '9월의 선수'로 선정된 한국인 외야수가 있다고 하자 스피스는 "추(Choo)?"라고 되물으면서 "물론 잘 안다"라며 이같이 대답했다.
스피스는 "내가 알기로 그는 2번 타자고, 중심 타자들을 위해 좋은 역할을 한다. 출루를 많이 한다"며 추신수의 활약과 정보도 상세하게 읊었다.
이어 "그는 올해 대활약한 선수"라며 "투수들이 부진해 무기력한 경기를 하고 있을 때 그가 분위기 반등을 이끄는 핵심 선수(key player) 중 하나로 나섰다"며 추신수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많은 점수를 내야 한다. 따라서 그에게 걸린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스피스는 텍사스에서 태어나 텍사스대학을 나오고 투어 경기가 없을 때는 텍사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토박이로, 응원하는 야구팀도 자연스럽게 텍사스 레인저스다.
그는 지난 8월 19일 텍사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스피스는 당시 시구를 하고 나서 추신수와 잠깐 만나볼 수 있었다면서 "좋은 사람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에 오른 텍사스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여유시간에 몇 경기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스포츠팀의 플레이오프를 응원하는 것은 신나는 일"이라며 "미식축구와 야구 플레이오프, 아이스하키의 시즌이 시작해서 정말 좋다. 미국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매우 신나고 흥분된다"고 밝은 표정을 보였다.
바비큐의 고장인 텍사스 출신으로서 스피스는 전날 저녁에 고기를 구워먹는 식당에 갔었다면서 "익숙한 형식의 바비큐는 아니었지만 정말 좋았다. 앞에 놓인 그릴에 여러 종류의 고기 중 원하는 것을 올려 구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운 문어와 오징어 튀김도 괜찮았다"고 새로운 음식을 체험한 소감도 밝혔다.
한편 8일 포섬 경기에서 맞붙을 인터내셔널팀의 대니 리(뉴질랜드)-마크 레시먼(호주)에 대해 스피스는 "둘은 모두 강한 선수"라며 특히 "대니는 한국에 일찍 와서 시차와 날씨, 골프장에 적응했을 것"이라고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