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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SM6 디젤, 넘치는 힘 높아진 연비…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기름값 걱정 덜어주는 '짠돌이 연비'
부드러운 가속 '일품'…고속 주행시 소음은 커져
승인 | 김태우 기자 | ghost0149@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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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6-10-16 07: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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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태우 기자]중형세단 분야의 새로운 핫 아이콘으로 등극한 르노삼성차의 SM6. 이중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는 SM6 디젤모델(dCi)은 프리미엄의 품격과 더불어 가족중심의 편안한 주행성능으로 고객취향을 정조준한 매력적인 모델이었다.

더욱이 SM6는 르노삼성의 기사회생의 히든카드로 볼륨모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형세단 중 유일한 'LF소나타 대항마'로 입지를 다졌다. 

   
▲ 르노삼성자동차 SM6 dCi./미디어펜


식상함과 무난 함으로 한동안 침체기를 겪던 국산 중형차 시장이 SM6 등장으로 치열한 혈전을 벌이는 전쟁터가 됐다. 이에 완성차 업계는 SM6를 하반기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데뷔 첫 해 SM6 내수 목표를 6만대 수준으로 잡았다. 지난 3월 판매를 공식 개시한 SM6는 7월까지 4개월간 누적 3만대를 넘겼다. 남은 5개월간 가솔린과 디젤 차량을 병행 운영하며 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다.

SM6 dCi의 복합 연비는 도심과 고속주행을 합산해 17㎞/L(16~17인치 타이어)다. 이는 중형세단 평균 연비보다 높은 수치다. 수치상으론 높게 나타났지만 실질적으로 가솔린 대비 주행품질과 실주행 연비 등이 궁금했다. 이에 직접 SM6 디젤모델을 타고 장거리 여정에 올라봤다.

◆ 2박 3일간 1100㎞ 주행…평균 연비는 ℓ당 18㎞

지난달 9~11일 SM6 디젤을 타고 서울 종로에서 출발해 남해를 거쳐 전남영암을 들러 서울로 돌아오는 여행길에 올랐다. 기간으로는 2박3일 이었지만 출발 시간이 저녁 7시라는 점을 따지면 약간은 힘든 일정이었다.

시승은 대부분 고속도로 구간이었지만 남해에서 영암으로 넘어가는 길을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성능 테스트엔 무리가 없는 코스였다. 따라서 연료 효율 면에 실주행 연비와 공인 연비의 차이를 확실히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로 복귀해서 주행거리를 확인했더니 계기판에는 대략 1100㎞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 간 장거리 운전을 해서인지 피로도가 상당했다. 평균 연비는 ℓ당 18㎞. 고속 주행에서 효율이 뛰어난 유럽의 디젤 엔진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 르노삼성자동차 SM6 dCi./미디어펜


그 이전에 판교IC에서 서대구IC까지 고속도로 연비만 중간 점검했을 땐 ℓ당 20㎞에 육박하는 수치를 자랑했다. 장거리 운전에선 하이브리드차마저 항복시킬만한 놀라운 연비다. 여름끝자락이었지만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풀가동시킨 점을 감안하면 봄·가을철에는 실주행 연비를 더 올릴 수 있을 적으로 예상 된다.

SM6 디젤의 연료탱크용량은 51ℓ로 연료를 가득 채운상태에서 867km를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출퇴근과 일정소화를 위해 50~60km 가량을 달린 후였고 남해에서 영암을 넘어가면서 많은 소비가 있었던 터라 서울로 올라올 땐 연료가 부족해 약간의 주유가 필요했다.

◆ 편안하고 품격있는 얌전한 주행성능

르노삼성은 SM6 dCi를 부산공장에서 조립하지만 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 부품은 유럽에서 공수해 온다. 그래서일까. 무늬는 국산차인데 유럽산 디젤 세단을 타는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엔진은 르노, 변속기는 독일 게트락 제품이다.

이 차는 배기량 1461cc 직분사 터보디젤 엔진(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m)을 얹었다. SM6 1.6 터보에 탑재된 7단 더블클러치 변속기 대신 6단 DCT를 올렸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1.5 디젤 엔진은 6단 변속기로 세팅하는 것이 최적의 성능과 효율을 내는 조합이어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출력과 토크 수치는 경쟁 차종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실제 운전시 가속감은 훨씬 뛰어나다. 제원표에 나온 숫자는 큰 의미가 없어 보였다. 액셀 페달을 적게 사용해도 차체는 부드럽게 속도가 붙어 장거리 운전에도 스트레스를 별로 느끼지 못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SM6 dCi./미디어펜


주행 중 가장 시선을 끄는 장치는 계기판 클러스터다. 주행모드를 에코(초록색) 컴포트(파란색) 스포츠(빨간색) 등으로 바꿀 때마다 색깔 및 모양이 달라진다. 다양한 운전자 정보를 제공하는 이 기능은 운전 재미를 부각시켜 주는 요소다.

다만 정숙성은 가솔린 차량보다 떨어진다. 시속 100㎞ 이내 속도에선 바깥 소음 차단이 잘 되지만 그 이상 속도를 높이면 차안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커진다. 정지상태에서 가속하면 토크 힘이 좋지만 엔진회전 소리가 운전석까지 크게 전달된다. 주행 정숙성을 원하면 가솔린, 고효율을 원하면 디젤이 적합할 것 같다.

시승에 사용된 모델은 SM6 1.5 LE(2950만원)였다. 8.7인치 디스플레이가 아닌 7인치 내비게이션이 장착됐고 하이패스, 열선 스티어링휠 등 일부 선택품목이 더해져 총 3062만원 가격표가 나왔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맞춤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하는 멀티센스(Multi-Sense)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8.7인치 모니터를 선택하지 않아 조그다이얼 버튼은 빠졌다. 회사 관계자는 "디젤 세단에도 멀티센스는 선택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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