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영화 '공조'가 '더 킹'을 제치고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26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실시간 예매율에서 '공조(감독 김성훈)'는 예매율 35.7%(예매관객수 14만 1351명)를 기록, 31.8%(예매관객수 12만 5900명)를 기록한 '더 킹(감독 한재림)'을 근소한 차이로 추월했다. 2위로 시작한 영화가 약 일주일 만에 예매율 1위로 올라서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다.

따라서 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 '공조'와 '더 킹'의 치열한 관객 동원에 결과가 주목된다. '공조'는 23일 기준으로 162만 1560명, '더 킹'은 237만 2955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 중이다.

'공조'는 내부 조직에 의해 작전 중 아내와 동료를 잃은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으로 숨어든 조직의 리더 차기성(김주혁 분), 정직 처분 중인 생계형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이 세 사람의 숨 막히는 3일간의 작전을 그렸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주를 이루지만 따뜻한 웃음이 곁들여져 연휴기간 가족끼리 함께 보기에는 '안성맞춤'이란 평가다.

이에 비해 다소 무거운 주제인 '더 킹'은 시대적인 분위기와 어울려, 줄곧 1위를 지키며 '공조'와 치열한 박스오피스 선두 경쟁을 보였다. '공조'가 예매율 1위에 오르면서 두 영화의 박스오피스 1위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한 영화 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는 역시 가족들과 같이 가는 영화에 강점을 두는 것이 대세"라며 "시대적인 분위기를 타던 '더 킹'이 예매율 2위로 물러난 건 이례적인 일"이라 말하면서, '공조'가 연휴 특수를 통해 박스오피스 순위에 대격변을 가져올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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