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2일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 "국가 간 기본 중의 하나가 정부 간 합의한 것은 다음 정부가 존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국가의 가장 기본이은 안보다"며 "제가 추진하려는 안보는 자강안보다. 즉 튼튼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해서 우리 스스로, 우리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지속적으로 기르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한편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있다"며 "미국,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대화하고 협의해 중국 정부가 대북제재에 협력해 북핵 문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면 그때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사드배치 철회를 요청할 수 있겠다고 양쪽을 다 설득하는 것이 다음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안 전 대표는 북핵 관련해 "우리는 북한을 비핵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전쟁위협은 우리민족의 생존과 번영에 대한 명백한 위험"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남북 긴장 감소, 한반도 전쟁 위협 제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대한민국 방위, 6자 회담, 4자 회담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모든 조치 실시 등을 정책목표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남북관계 개선, 비핵화, 평화체제 수립이라는 3가지 상호 연결된 정책목표들 간에 악순환이 아닌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국익,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 정책목표와 정책수단을 다루는 데서 평화주도적이고, 통일증진적이며, 호혜적인 외교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일 사드에 대한 국가간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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