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中관광객 무더기 예약취소"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중국이 사드 한반도 배치와 관련한 보복으로 한국 여행을 사실상 불허하면서 청주국제공항의 지난달 국제선 이용객이 전년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공항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의 전체 이용객인 21만2463명 중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달 2만92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보다 13.8%(4701명)나 감소한 수치다. 

   
▲ 중국이 사드 한반도 배치와 관련한 보복으로 한국 여행을 사실상 불허하면서 청주국제공항의 지난달 국제선 이용객이 전년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청주공항의 국내선 이용객은 18만3166명으로 작년 2월 15만5778명보다 17.5%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이용 고객의 90% 이상이 중국노선인 것을 감안하면 사드의 한반도 배치 추진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일부 여행사들은 사드 배치 논란으로 중국인 관광 상품이 전격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새로운 관광 루트와 여행 상품 발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한국 여행 금지령을 내리면서 사실상 공식 제재를 시작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 여유국은 전날 주요 여행사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15일부터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라고 구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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