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스키장에 3만명 인파 몰려…곳곳에서 이색행사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019년 새해 첫날인 1일 전국의 유명 해맞이 명소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리해 새해 소망을 빌었다.

새해 첫해는 오늘 아침 7시 33분 울산 간절곶을 시작으로 동해안 수평선 위로 솟아올랐다. 해맞이 명소로 손꼽히는 이곳을 비롯해 강릉 정동진, 포항 호미곶, 부산 해운대 등에도 해맞이 관광객들이 들어찼다.

   
▲ 1일 잠수 동호회 회원들이 강원 강릉시 바닷가에서 2019년 새해 첫해를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평 두물머리도 이날 오전부터 물안개와 어우러진 해돋이를 보려는 인파로 붐볐다. 특히 두물머리의 명물인 400여 년 수령의 느티나무 주변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다.

수원 광교산에도 많은 등산객이 몰렸고 광주 남한산성, 안양 비봉산, 이천 설봉산 등 도내 주요 산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팔미도 등 인천 앞바다에는 유람선 3척을 타고 선상에서 해돋이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모여들었다.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도 새해 첫 일출을 보려는 행락객들이 발걸음 했다.

전라도 광주에서는 남구 금당산에 약 1000명이 모여 풍선에 소원을 적어 날리며 새해 소원을 빌었다.

한편 추운 겨울 새해 첫 아침부터 스포츠 행사도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11분 11초 대전 갑천 엑스포다리에서는 윗옷을 벗은 약 3000명의 맨몸 마라톤 참가자들이 뜻깊은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엑스포다리를 출발해 한밭 수목원, 유림공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대전 갑천변 7㎞를 뛰었다. 제주 서귀포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도 이날 낮 서귀포 겨울 바다 펭귄수영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유명 스키장에도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평창 용평스키장에 5000명, 정선 하이원 스키장 4000명, 피닉스 평창 스키장 2000명 등 도내 스키장에는 약 3만 명에 가까운 스키어들이 모여들었다.

한편 해맞이 명소에서 아침을 보낸 관광객들이 귀경길에 오르면서 오후부터 주요 도로는 정체 상태에 접어들었다.

오후 2시 현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강릉휴게소 부근∼대관령 부근 21㎞, 대관령∼진부1터널 12㎞, 평창휴게소 부근∼둔내터널 15㎞, 횡성휴게소 부근∼새말 7㎞에서 차들이 서행 중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분기점∼서양양 부근 15㎞, 동홍천 부근∼춘천분기점 부근 4㎞, 춘천분기점 부근∼남춘천 부근 9㎞ 구간에서도 자동차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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