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우한 폐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6일 오전 ,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24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3일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은 26일 오전 11시 현재 24만여 명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중국 최대 명절) 기간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우리나라에 우한 폐렴이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는가"라며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국내에선 세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 국적 54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환자(35세 중국인 여성)와 두 번째 환자(55세 한국인 남성)를 포함해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 세 명은 모두 중국 우한시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이들로 확인됐다. 

첫 번째 환자는 우한시 거주 중 증상을 앓다 지난 19일 여행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두 번째 환자는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상하이를 경유해 22일 저녁 김포공항으로 귀국했다.

정부는 우한폐렴의 급격한 확산세에 따라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우한 폐렴 의심환자를 공항 검역단계에서 최대한 파악하기 위해 감시 대상 오염지역을 우한이 아닌 '중국 본토 전체'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외교부도 같은 날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湖北)성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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