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1조1136억원 기록...순이익은 639억원
"아모잘탄패밀리·로수젯·에소메졸 등 큰폭으로 성장한 결과"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이 2018년 대비 9.6% 증가한 1조113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4.3% 증가한 1039억원을, 순이익은 86.8% 증가한 639억원을 올렸다.

한미약품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5년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5년만이다. 한미약품은 "고혈압 치료제인 아모잘탄패밀리와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등이 큰폭으로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구·개발비에만 매출액에 18.8%를 차지하는 2098억원을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투자 비율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고 수준이다.

북경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5% 성장한 25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36억원, 순이익은 37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 1.1% 증가했다. R&D에는 매출의 9.8%에 해당하는 250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정밀화학도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한미정밀화학은 전년 대비 29.3% 증가한 110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억원과 5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국내외 경기 침체 기조에도 불구하고 한미만의 차별화된 자체 개발 제품을 토대로 안정적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안정적 실적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의 순조로운 개발을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연결회계 기준으로 작년 한해 8166억원의 매출과 380억원의 영업이익, 30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5.3%, 45.3%, 70.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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