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라텍스 수요 견조·타이어용 합성고무 수요 회복세…2분기 호조 지속 기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금호석유화학은 올 1분기 매출 1조8545억원·영업이익 612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3%, 영업이익은 360.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2000억원 가량 뛰어넘었다.

이는 1970년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기존 최대치였던 2011년 2분기 대비 1468억원(8.6%),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대비 3261억(113.9%) 늘어났다.

이 중 합성고무부문은 매출 7659억원·영업이익 2921억원을 달성했다. NB라텍스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금호석유화학 주력 제품인 타이어용 합성고무 부문에서 수요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 서울 을지로 금호석유화학 사옥/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합성수지부문은 매출 4199억원·영업이익 893억원을 시현했다. 자동차·가전·완구 등 전방산업의 수요 호조로 ABS 수익성이 향상됐고, PS도 수익성이 높아졌다. BPA 및 에폭시를 중심으로 하는 페놀유도체 부문은 매출 5316억원·영업이익 1932억원을 거뒀으며, 기타 정밀화학과 에너지 등의 부문의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되었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도 NB라텍스 등 합성고무 주요 제품 호조세가 지속되고, SM의 공급이 제한되고 제조업 성수기 시즌이 도래하는 등 컴파운딩용 ABS·PS 수요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페놀유도체 역시 2분기 수급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공고한 주력 사업부문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향후 점진적인 체질개선 노력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2차전지 핵심 도전재로 사용되는 탄소나노튜브(CNT) 연구부문에서 전기차 배터리용 CNT소재의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했고, 금호피앤비화학도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및 수소전기차 소재인 에폭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친환경 및 첨단 기술에 대한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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