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ESG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융권의 ESG경영 행보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신한생명이 환경경영 조직체계 구축하며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7월 신한라이프 출범을 앞두고 ESG경영을 기반으로 한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신한생명은 친환경·상생·신뢰라는 그룹 전체의 방향에 따라 ESG경영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성대규 사장 취임 이후 이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 사진=신한생명 제공


먼저 신한생명은 환경(E) 분야에서는 2019년 7월 국제표준화기구(ISO) 환경경영체제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ISO 14001'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서 환경을 고려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실천하고 있다. 

전자청약 활성화, 스마트창구 앱(App) 서비스 확대, 사무자동화(RPA) 도입 등 친환경 업무 프로세스를 강화했으며 태양광 등 친환경 분야와 사회책임투자(SRI) 펀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보험상품 개발 시 ESG 요소를 사전 점검하는 ‘ESG 점검 체크리스트’ 제도도 시행 중이다. 

성 사장은 지난 3월 최재철 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를 'ESG 자문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최재철 대사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체결 당시 한국 대표단의 수석대표로 참여하는 등 국내외 다양한 기후환경 외교 현안을 다룬 인물로서 ESG전문가로 손꼽힌다. 

최 대사는 신한생명의 ESG경영 역량 제고를 위해 전문 강연과 추진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 신한생명이 소외계층 아동들의 온라인 개학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컴퓨터(PC) 100대를 기증했다./사진=신한생명


사회적 책임(S)을 위해선 미증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발맞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선플 운동 등 비대면 사회공헌 강화 △보육시설 아동 재택수업용 PC 기증 △재래시장 소상공인 연계 취약계층 식사 지원 등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거버넌스(G) 부문에서는 지난해 3월 국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UN 지속가능보험원칙에 가입했다. ESG경영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주요부서 실무책임자를 참여하게 하여 실행력을 강화했다.

신한생명은 ESG경영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주요부서 실무책임자를 참여하게해 실행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ESG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며 "7월 출범 예정인 신한라이프는 그룹의 ESG방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ESG경영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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