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로2020에서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고 MVP까지 수상했던 이탈리아 대표팀 신예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2)가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전격 입단했다.

PSG 구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돈나룸마와 5년 계약을 맺었다. 돈나룸마는 2026년 6월 30일까지 PSG 유니폼을 입고 뛸 것"이라며 돈나룸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 사진=PSG 공식 SNS


돈나룸마는 1999년생으로 만 22세밖에 안되지만 일찌감치 AC 밀란의 주전 골키퍼를 꿰찼고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도 1번 수문장 자리를 차지했다. 돈나룸마의 급성장에 이탈리아 대표팀은 레전드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은퇴 공백을 걱정하지 않게 됐다.

특히 돈나룸마는 지난 12일 막을 내린 유로2020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탈리아는 무패 행진을 벌이며 결승까지 올라 잉글랜그를 꺾고 53년만에 대회 우승을 했다. 스페인과 준결승, 잉글랜드와 결승은 모두 승부차기 끝에 이겼는데 돈나룸마의 거듭된 선방이 결정적이었다. 잉글랜드와 승부차기에서 상대 4번, 5번 키커 제이든 산초와 부카요 사카의 슛을 돈나룸마가 모두 막아내며 이탈리아의 우승을 확정지은 장면이 압권이었다.

이탈리아의 우승과 함께 돈나룸마는 대회 MVP를 수상했다. 유로 대회 역사상 골키퍼가 MVP로 선정된 것은 돈나룸마가 처음이었다.

PSG 골문을 지키게 된 돈나룸마는 "훌륭한 팀에 입단하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 이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앞으로 더 성장해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최대한 많이 우승하고 싶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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