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입장 밝혀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3일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 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원장님과 제가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저에 대한 정치공작을 함께 상의하고 논의했다는 이야기 아니냐”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도 다 아시지 않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드라이브를 건 시점이 자기들이 생각했던 시점이 아닌데 모 기자가 너무 빨리 했다는 이야기로 밖에 해석이 안된다"면서 "저뿐만 아니라 그 발언을 본 분들이 다 그렇게 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3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했다./사진=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선거캠프 제공

윤 전 총장은 이날 캠프가 조씨와 박 원장을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면서 성명불상 1인을 같이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당과 캠프에서 들었는데 (8월 11일 조성은과 박지원 식사자리에) 동석자가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걸 확인한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면 동석자의 신원이 특정되지 않겠냐고 해서 고발장에 동석자도 넣었다고 (우리 캠프에서) 들었다. 자세한 건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12일 조 씨는 SBS뉴스에 출연해 최초 보도일자와 관련,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나, 제가 배려 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거든요”이라고 밝혔다. 

이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 원장과 아무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또한 뉴스 보도 과정에 박 원장이 관여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조 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상한 말꼬리 잡기”라고 반박했다. 박 원장도 ‘연합뉴스’ 통화에서 “야당이 헛다리를 짚는 것인데, 수사해보면 나온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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