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원내대책회의서 "이재명 후보의 부동산투기 문제에 대한 인식과 원칙 확고"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어제 선대위 첫 회의에서 부동산 불로소득을 반드시 도려내겠다는 원칙을 법과 제도로 성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의 부동산투기 문제에 대한 인식과 원칙이 확고했다. 집과 땅이 불로소득 원천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불로소득 환수는 오늘 정책의총에서 도시개발법과 공공이익환수법 등 불로소득 환수 법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어제 선대위 첫 회의에서 부동산 불로소득을 반드시 도려내겠다는 원칙을 법과 제도로 성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습.

이어 "그러나 개발이익 환수에 관한 일부 언론의 모순된 보도에 국민들은 어리둥절하다"며 "100% 환수를 왜 안 했냐며 이재명 공격할 때는 언제고 법제화를 한다고 하니 언론 태도가 돌변했다. 공급 위축 우려, 공급 절벽 초래 등으로 국민 불안심리를 자극하며 민간개발업자 이익을 대변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쟁취한 대장동 개발이익 환수마저 방해하려는 세력의 그림자가 언론보도 뒤에 어른거린다"며 "100% 환수하지 못했다며 이재명을 내내 국힘이 공격했는데 이제 그런만큼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 법안 처리에 국힘은 흔쾌히 동의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저희는 이재명과 함께 토건비리 세력과 부패 정치권력이 결탁해서 천문학적 소득을 챙기고 국민께 고통을 전가하는 비리 악순환을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어제 국민의힘 출신 김웅 의원이 선거개입 고발사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수사 시작 55일만"이라며 "늦어도 한참 늦었다. 법 좀 안다고 수사기관 기망하는 태도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피의자 김웅이 고발사주 사건 초기에 기억이 없다며 발뺌을 할 때 바닥이 드러났다"며 "녹취록에 선거개입을 이야기한 지시사항이 담겼는데 이걸 모르는 척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성은씨와 통화에서) '고발하면 윤석열이 시켜서 하는 것이니 내가 가지 않고, 다른 사람이 가야 한다'고 말해놓고서 윤 후보가 시킨 것이 아니라고 한다"고 질타했다. 

윤 원내대표는 "시간은 진실의 편이다. 공수처는 손준성 검사, 김 의원에 이어 당시 미래통합당 법률지원단장이었던 정점식 의원도 소환 조사해서 진실 규명에 속도를 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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