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당초 9일(이하 한국시간) 조별예선 일정이 모두 끝날 예정이었으나, F조 비야레알-아탈란타 경기가 폭설로 하루 순연돼 10일 치러지면서 이날 16강이 모두 가려졌다.

16강 토너먼트에 오른 팀들을 살펴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세가 확인됐다. 본선 무대에 올랐던 4팀(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이 모두 살아남았다. 맨시티, 리버폴, 맨유는 조 1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했고 첼시만 유벤투스(이탈리아)에 뒤져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소속으로는 3팀이 16강에 올라 프리미어리그 다음으로 많았다. 레알 마드리드가 조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다만, 전통의 명문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조 3위로 충격적인 탈락을 했다.

   
▲ 사진=UEFA 홈페이지


이탈리아 세리에A(인터밀란, 유벤투스), 프랑스 리그앙(파리 생제르맹, 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벤피카, 스포르팅 CP)가 각각 2팀씩 16강에 올려놓았다.

유럽 빅리그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 한 팀만 생존에 성공했다.

그밖에 아약스(네덜란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13일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개최된다. 조별리그 각 조 1위팀이 시드 배정을 받은 가운데 같은 리그 소속팀끼리의 맞대결은 피하는 방식으로 대진 추첨이 이뤄진다.

16강전은 내년 2월과 3월에 열린다. 이번 시즌부터 '원정다득점' 원칙은 폐지돼 두 팀의 홈 앤드 어웨이 합산 득점이 같을 경우 연장전을 치르고, 연장에서도 결판이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실시한다.

◇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팀 (조 1, 2위 순)

A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B조 : 리버풀(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C조 : 아약스(네덜란드), 스포르팅 CP(포르투갈)
D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E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벤피카(포르투갈)
F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비야레알(스페인)
G조 : 릴(프랑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H조 : 유벤투스(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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