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조성 추세..."고객 체험 중요"
[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국내 렌털 기업들이 고객 체험형 매장을 잇달아 개점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트렌드가 한창이지만 고객 체험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가전 제품 특성상 오프라인 매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 코웨이 갤러리 스튜디오 쿠킹./사진=코웨이 제공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이달 초 서울 구로구 신사옥에 고객 체험형 공간 '코웨이 갤러리'를 열었다. 이 곳은 코웨이 제품이 전시된 쇼룸을 비롯해 오픈 라운지와 퍼스널 공간으로 꾸민 4개 스튜디오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쇼룸에서 '노블정수기'와 '노블인덕션' 등 프리미엄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코웨이는 오픈 라운지와 퍼스널 공간의 경우 지역 주민과 교류할 수 있는 행사 공간으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회사는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쿠쿠도 이달 초 부산 해운대 센텀지구에 체험형 프리미엄 스토어를 열었다. 쿠쿠 해운대점은 백색 가전을 모아놓은 '화이트존'과 주방과 생활가전이 전시된 '트윈프레셔 전기레인지 존', 청정 가전을 위한 '인스퓨어 존' 등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사후관리서비스(AS)도 제공한다.

   
▲ 쿠쿠 해운대점 전경. /사진=쿠쿠 제공


SK매직은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동구에 체험형 매장 '잇츠매직'의 문을 열었다. SK매직은 잇츠매직을 제품 체험은 물론 요리, 문화 행사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차와 음료를 취식할 수 있는 '길동 라운지'도 마련했으며 이곳에서는 인근 베이커리에서 만든 빵과 쿠키 등 다과를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다. SK매직은 이 곳에서 매월 정기 쿠킹클래스와 요리를 주제로 한 쿡톡, 요리가 있는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문을 여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체험도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추세다"며 "코로나19 이후 가전 품목의 온라인 구매 수요가 늘긴 했지만 가전의 경우 가격대가 있는 만큼 아직까지 체험한 후 구매하길 원하는 고객의 수요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체험 이후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여전히 고객 체험 마케팅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며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수그러들고 본격적인 일상회복에 접어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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