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하면 가장 먼저 만날 북미중일 정상 질문에 각양각색
[미디어펜=조우현 기자]3일 ‘방송 3사 합동초청 첫 대선 후보 토론회’에 출연한 4명의 대선 후보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어떤 순서로 정상회담을 하겠느냐’는 공통 질문에 각각 다른 답을 내놨다.

먼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대화가 절실하다”며 “2018년 싱가포르 합의에 기초해 국민 대화가 재개 돼야한다. 대통령이 되면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미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밝혔다.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방송 3사 합동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출연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가 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미리 정해 놓고 미국이 먼저냐, 중국 먼저냐, 북한 먼저냐 할 필요 없이 상황에 맞줘서 협의하고 가장 유용한 효율적인 시점에 효율적인 상대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먼저 미국 대통령을 만나고, 그 다음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그리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 집권 기간 동안 친중·친북 굴종 외교를 한 가운데 한미 관계와 한일 관계가 무너져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먼저 미국과 함께 해결책을 찾는 게 첫 번째, 그 다음은 중국”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북한에 대한 여러 가지 지원들 때문에 계속 버티고 있는 측면이 많지만, 국제규범에 따라 조치가 있어야 된다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