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3일 논평 "대장동 게이트 모든 결정 이재명이 해"
[미디어펜=조우현 기자]국민의힘이 3일 오후 ‘방송 3사 합동초청 첫 대선 후보 토론회’에 출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김만배 등 소수에게 1조원 이익을 몰아준 이유에 대해 구체적 답변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토론회가 끝난 뒤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시장으로서 모든 결정을 해 놓고 10년 전 수사 핑계를 대며 물타기하고 있다. 대장동 게이트의 모든 결정은 이재명 후보가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윤석열 후보의 부친이 40년 넘게 거주하던 단독주택을 건강 문제로 매각하며 부동산 중개소를 거친 지극히 정상적인 절차로 매도했음을 이미 여러 차례 밝히고 관련 자료도 공개했다”며 “허위 발언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이날 열린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성남시장에 재직할 때 대장동 도시개발로 김만배 등이 3억5000만 원을 투자해 시행수익 배당금 6400억을 챙겼다”며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들어간 비용과 수익을 정확히 가늠하고 설계한 것 맞냐”고 질문했다.

   
▲ 국민의힘이 3일 오후 ‘방송 3사 합동초청 첫 대선 후보 토론회’에 출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김만배 등 소수에게 1조원 이익을 몰아준 이유에 대해 구체적 답변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사진=공동취재사진

이에 이 후보는 “저번에 제가 일부러 국감 자청해서 이틀 간 탈탈 털다시피 다 검증했던 사실이고 최근에 언론까지 다 검증했던 것”이라며 “검찰까지 다 수사하고 있는데 이런 얘기 다시 하며 시간 낭비 하기보단 가능하면 국민 민생과 경제 얘길 많이 하면 어떨까 싶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는 “민생과 경제 대단 중요하다”면서도 “반시장적 정책도 문제지만 이런 특정인에게 천문학적 특혜 주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관심 많이 가지고 계시다”고 꼬집었다.

이어 “개발 사업에서 어떤 특정인, 몇 사람에게 3억5000만원을 투자한 사람에게 배당 받을 수 있는 최상한선 캡 씌우지 않고 설계 했다는 거 자체가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재차 물었다.

이 후보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부정부패는 그 업자 중심으로 이익 준 사람”이라며 “공공 환수를 5800억 원까지 했고 국민의힘이 이익을 주기 위해, 민간 개발 위해 그렇게 난리를 쳤다”고 답했다.

이어 “그 업자들은 ‘이재명 12년 찔러봤더니 씨알도 안 먹혀. 그분들이 윤 후보 내가 한마디 하면 윤 후보 죽는다 하잖아. 전 이익 본 일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부친 집을 관련자들이 사줬잖아. 그것도 이익이잖아. 저는 아무런 이익 없었던 점 보면 오히려 윤 후보가 책임져야 되지 않을까 싶다”며 책임을 윤 후보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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