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최고위서 조정훈 의원 외 박은식·박태준·송지은·김나윤 인선 의결
이철규 "인재영입위 콘셉트, 국민 눈높이 맞는 분...당내 보단 외부 인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이 13일 조정훈 의원과 외부 인사 4인의 인재영입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1차 인선은 당외·MZ세대·호남·여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조 의원(1972년생)을 제외한 외부 위원들 모두가 1980∼1990년대생이다. 인재영입위는 내일 첫 회의 연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정훈 의원과 박은식 호남대안연대 공동대표, 박태준 크라운랩스 대표,  송지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 변호사 모임 상임대표, WBC 피트니스대회 4관왕 출신 김나윤 씨(건국대학교 재학생) 등을 인재영입위원에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인사 한 분, 당외 인사 네 분을 우선 1차로 위원으로 모셨다"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인재 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1.13./사진=연합뉴스


우선 이 위원장은 "조정훈 의원은 중도층을 아우르는 소통 능력이 뛰어난 분"이라고 평가했다. 

박은식 공동대표에 대해선 "호남 출신으로 보수의 시각을 통한 통찰력 있는 기고로 좌와 우를 넘어서 대한민국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혜안을 가진 분"이라며 "극단적인 대치, 이념 갈라치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고 모시는 데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박태준 대표를 두고는 "15년간 입법부 보좌진 했고 행정부에서도 근무경력이 있다. 컨설팅 업무도 하고 있다"라며 "전문성을 가지고 영입인재들을 도와드리는 업무를 잘 해주실 분"이라고 했다.

이어 "송 상임대표는 30대 워킹맘이자 MZ변호사 모임을 주도하고다"라며 "출산이나 육아문제, 2030 세대가 고민하는 것을 법안 반영에 앞장서는 분이다. 30~40대 워킹맘, 여성 정책을 담아낼 수 있는 인재 발굴에 큰 역할을 해줄 분"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김나윤 씨에 대해 "유튜브 활동을 통해 장애인이지만 비장애인 보다 더 적극적으로 삶을 살며 국민에 희망 주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나윤 씨는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뒤 장애를 극복하고 보디빌더, 유튜버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인재영입위 콘셉트는 국민 인재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분들을 모시겠다는 것"이라며 "가급적 당내 인사 또는 정치권에 몸담고 활동하는 분들보다는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미처 관심을 가지고 발굴하지 못한 분들 중에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분들을 모시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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