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7년 전 '박종철 고문 치사' 희화화 광고 재사과
수정 2026-05-20 15:02:59
입력 2026-05-20 15:03:05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대통령 직격에 공식 사과문 발표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지난 2019년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조롱하는 마케팅 문구를 사용했던 사실에 대해 20일 재차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전면 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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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신사 기업 로고./사진=무신사 제공 | ||
이번 조치는 최근 스타벅스코리아의 역사 비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무신사의 과거 광고 문구를 강도 높게 비판한 직후 단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무신사의 과거 광고를 겨냥해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고 비판했다.
이에 무신사는 공식 성명을 내고 "2019년 7월 자사 건조 양말 광고에 '책상을 탁 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를 인용해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7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프로세스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를 깊이 새기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내부적으로도 이 사안을 결코 잊지 않고 경각심을 이어가고 있다"며 "뼈아픈 과오는 무신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엄중한 교훈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신사는 관련 사건 발생 직후 무신사 경영진이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직접 찾아 사죄했음을 강조했다. 또 그간 유가족에 대한 사죄와 더불어 전 임직원 대상 역사 교육, 콘텐츠 검수 프로세스 전면 개편, 세 차례의 대고객 공식 사과 등 내부 경각심 강화를 위한 후속 조치를 지속해 왔다고 해명했다.
무신사는 "시간이 지나도 당시의 반성과 다짐이 퇴색되지 않도록 하곘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역사 인식과 책임 있는 자세로 고객 여러분을 마주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