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긴급 공지 통해 "6월 3일 당일 투표해 달라"...단일화 여지 해석
유의동 "보수 지키는 결단 해 달라"며 황 후보에게 단일화 읍소하기도
단일화 시한 6월 2일까지...국힘 지도부 "단일화 접접 찾을 수 있게 역할"
[미디어펜=이희연 기자]6·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지지자들을 향해 "6월 3일 당일 투표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막판 보수단일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황 후보는 사전투표 첫 날인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전투표에 집중할 때마다 우파는 참패했다"며 "이번에는 제발 6월 3일 당일 투표해 달라. 간절히 부탁드린다.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으니. 꼭, 꼭, 꼭!!"고 긴급 공지를 올렸다.

유 후보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하나로 힘을 모으지 못하면 파렴치한 범죄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후보들이 당선될 것"이라며 "보수를 지키는 결단을 해 달라"고 황 후보에게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다.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28일 경기도 평택시 선거사무소에서 보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28./사진=연합뉴스


이를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로 받아들인 황 후보는 "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배신자"라며 "진정한 보수 승리와 평택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뒤에서 언론을 이용해 압박할 것이 아니라 먼저 진정성 있는 소통과 조율 과정을 거치는 게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 서정욱 변호사는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두 사람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여러 경로로 계속 접촉이 되고 있다. 황교안 대표 TV도 많이 나오고 방송도 같이 많이 했지 않냐"며 "6월 2일까지 단일화돼도 그대로 표가 본투표에 온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평택을 단일화와 관련해 "단일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경기 평택을 지역은 절대 민주당 김용남, 조국당 조국 후보에게 질 수 없는 곳"이라며 "두 후보 간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의 역할이 있다면 유연하고 열린 자세로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 6·3 지방선거-재보선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보수 단일화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5.28./사진=연합뉴스


현재 경기 평택을은 두 보수진영 후보에 이어 진보진영의 더불어민주당 김용남·조국혁신당 조국·진보당 김재연 후보까지 5파전으로 치러고 있다. 만약 본투표 하루 전인 6월 2일까지 보수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보수층 결집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공개된 경기 평택을 여론조사에서는 조국혁신당 조국 29%,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26%, 국민의힘 유의동 20%를 기록해 3자 구도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 비해 조국, 유의동 후보는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올랐고 김용남 후보만 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MBC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경기 평택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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