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 리스크·경제안보 컨트롤타워 특명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21일 청와대 신임 국가안보실 제3차장으로 승진 발탁된 송기호(63) 전 경제안보비서관은 국제 통상 분야의 법리적 지식과 실무 감각을 겸비한 경제 안보 전문가다.

   
▲ 21일 청와대 신임 국가안보실 제3차장으로 승진 발탁된 송기호(63) 전 경제안보비서관./사진=청와대


송 신임 3차장은 1963년 전남 고흥 출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국민은행에 입사해 실물 금융 경제 현장을 두루 경험한 뒤, 1998년 사법시험(사법연수원 30기)에 합격하며 법조계로 진로를 선회했다. 이후 법무법인 수륜아시아 대표변호사를 지내며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자문변호사로 활동하는 등 통상과 농업, 환경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했다.

특히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국제통상위원장을 역임하며 통상법 전문가로서의 독보적 입지를 굳혔다. 'WTO 시대의 농업통상법', '한미 FTA의 마지노선', '한미FTA 재협상 핸드북', '남북 신통상' 등 국제 무역 및 통상 관련 전문 서적을 집필하며 학술적, 실무적 식견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정계 입문 및 공직 경력도 역동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률특보를 거쳐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후보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그의 법률 전문성을 눈여겨본 청와대에 의해 지난해 6월 초대 국정상황실장으로 전격 발탁됐다.

초대 국정상황실장 임명 직후인 지난해 7월에는 미국발 관세 인상 협상 등 대외 경제 리스크가 고조되자 국가안보실 산하 경제안보비서관으로 긴급 투입, 국제 무역 및 통상 방어 업무를 실무적으로 총괄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강훈식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은 "송 신임 3차장은 지난 1년간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중추적인 방어 역할을 수행해 냈다"며 "향후 경제안보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굳건히 유지하며, 첨단 기술 패권 경쟁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능동적이고 기민하게 대처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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