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베이커리 업계, 가격 인상 도미노...장바구니 ‘비상’
입력 2026-08-17 16:13:45 | 수정 2026-08-17 16:13:45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파리바게뜨 127종 5.0% 인상
원자재·인건비 압박 지속 영향
원자재·인건비 압박 지속 영향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외식·식품 업계가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물류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잇달아 제품 가격을 올리며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주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에 이어 가공 식품 기업까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는 모양새다.
![]() |
||
| ▲ 식품업계가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물류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잇달아 제품 가격을 올리며 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베이커리 브랜드들은 최근 잇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5일부터 빵류 86종과 케이크·디저트류 41종 등 총 127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0% 올렸다. 이는 1년 6개월 만의 가격 조정으로, 대표 제품인 ‘상미종 생식빵’은 3900원에서 4100원으로 5.1% 올랐으며, ‘카스테라’는 2400원에서 2,500원으로 4.2% 인상된다.
앞서 경쟁사들도 일제히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지난달 31일부터 76종 제품 가격을 평균 8.2% 인상했으며, SPC그룹 비알코리아의 던킨 역시 이달 2일부터 도넛 39종 가격을 평균 6.5% 올렸다.
가공식품과 간편식 시장에서도 가격 인상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달 카레와 케첩, 당면, 후추 등 29개 품목 출고가를 평균 최대 17.0% 인상한 데 이어, 오는 9월부터 컵라면과 만두 출고가를 추가로 인상한다. 컵라면류는 평균 6.7%, 만두류는 평균 7.7%가량 출고가가 조정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30일부터 햇반·만두 등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0% 올렸다. 풀무원은 지난 13일부터 간식·김치·소스 등 30개 품목을 평균 6.7% 인상했다. 사조는 이달 3일부터 참치캔 출고가를 약 10% 올렸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은 심화될 전망이다.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가공식품 물가지수는 125.84로 전년 동월 대비 1.0% 올랐다. 같은 기간 외식 물가는 138.0으로 2.6% 올랐다.
이러한 흐름은 환율 변동성,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가 포장재 원료인 나프타 가격과 물류비 인상으로 이어지며 기업들의 원가 압박을 가중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라면과 만두의 핵심 원료인 팜유와 소맥분을 비롯해 필름, 플라스틱 용기 등 부자재 단가가 전방위로 상승하면서 누적된 비용 부담이 제품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