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성 부사장 "투명함이 곧 품질 혁신이자 프리미엄 출발"
매년 열흘 공장 셧다운으로 재정비...하루 600개 생산 제한
포스코·고려제강과 3자 공급망 생태계..."경쟁사 모방 불가"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기술 개발과 생산, 품질관리, 배송, 고객 케어까지 정직하게 관리하는 것. 그것이 제조기업이 지켜야 할 책임이자 양심이며, 시몬스가 말하는 진정한 프리미엄의 출발점입니다."

   
▲ 시몬스 경영진들이 19일 열린 시몬스 팩토리움 기자 간담회에서 브리핑을 이어가고 있다./사진=김견희 기자

이종성 시몬스 부사장은 19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시몬스만의 초격차 경쟁력으로 이 같은 품질 철학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LS전선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물류혁신과 경영진단을 수행했던 이력을 살려 '문제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품질 혁신' 문화를 시몬스에 이식하면서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제고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날 시몬스는 브랜드 품질 기준인 '더 시몬스 스탠더드 5'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포스코와 선재 공동 연구를 통해 완성된 바나듐 포켓 스프링, 양심적 품질관리, 청결한 생산 환경, 자체 직배송, 빈틈 없는 고객 케어가 포함된다. 

이 부사장은 '바나듐 포켓스프링'을 시몬스만의 품질 혁신의 결실로 꼽았다. 포스코, 고려제강과 함께 견고한 3자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고, 특수 합금강 선재 가공 기술에 시몬스만의 수면 공학 노하우를 더해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시몬스의 포켓스프링은 중앙부가 넓고 상하단부가 좁은 항아리 형태로 마찰과 간섭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총 5가지 타입의 스프링을 고객 체형에 맞춰 조합하는 정교한 설계와 탄탄한 공급망 생태계는 경쟁사가 모방하기 어려운 시몬스만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러한 제품 품질 고도화를 위해 시몬스는 연구개발(R&D) 투자 비용도 적극 늘리고 있다. 지난해 R&D 비용만 전년 대비 21% 증가한 15억 1000만 원을 들였다. 막대한 투자로 완성된 5가지 타입의 스프링 설계와 탄탄한 공급망 생태계는 경쟁사가 모방하기 어려운 시몬스만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 시몬스 이천 본사 전경./사진=김견희 기자


◆ 품질 위해 공장 열흘 셧다운…하루 생산량 600개 제한

시몬스 팩토리움은 최첨단 설비를 갖춘 생산 기지이지만, 생산량보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둔다. 이에 하루 최대 1000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실제 일일 생산량은 600~700조로 제한하고 있다. 원단 혼용률과 제품 특성에 따라 숙련된 작업자의 세심한 수작업 마무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김동현 생산물류전략부문 이사는 "매년 봄이나 여름, 열흘 정도 전 생산 공정을 완전히 멈추고 설비 점검과 생산동 전체 청소를 진행하는 '셧다운'을 거친다"며 "쉬지 않고 공장을 돌리는 것보다 한숨 멈추더라도 일관된 품질의 제조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객과 맞닿는 제품인 만큼 안전 인증에도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시몬스는 이달 '더마테스트' 인증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하며 기존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를 '5대 안전 키워드'로 확대했다. 해당 인증들은 비용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매년 갱신을 유지하며 안전의 기본 가치를 지키고 있다.

   
▲ 시몬스 팩토리움 내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23 제품이 전시돼 있다./사진=김견희 기자


 고객 침실이 마지막 공정…직배송·커스터머 케어 고도화

시몬스의 품질 관리는 공장 문을 나선 이후에도 계속된다. 이를 위해 위탁 배송이 아닌 자체 직배송 시스템을 고집하고 있다. 김용식 물류전략부 이사는 "제품 품질이 아무리 뛰어나도 운송 과정에서 손상이 생기면 브랜드 경험은 무너진다"며 "단순한 배달이 아니라 고객 침실에 품질을 이어가는 마지막 공정이라는 철학으로 72시간 지정일 배송, 청결·방역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송은 본사 전담 '2인 1조 직배송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일회용 덧신과 방역 스프레이를 활용한 청결 수칙 준수는 물론, 레이저 줄자를 이용한 정확한 위치 측정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말에는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방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또 고객 사후 관리(AS) 역시 외주가 아닌 본사 정규직으로 구성된 커스터머 케어 센터가 전담한다. 이지연 커스터머케어센터 상무는 "단순한 매뉴얼 답변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책임지는 진정성이 핵심"이라며 "AS는 단순한 사후 관리가 아니라 고객과 신뢰를 쌓고 제품 개선으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품질 관리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도 안전과 품질에 대한 국제 인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획득해 선진적인 경영 시스템을 입증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시몬스만의 흔들림 없는 프리미엄 초격차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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