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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이재명 정부 ‘1호 낙마’

2025-06-13 09:40 |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오광수 민정수석이 표명한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임명된 오 수석은 차명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 등이 제기돼 사퇴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닷새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이재명 정부 고위직 ‘1호 낙마’ 사례가 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무,홍보,민정 수석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상호 정무수석, 강 비서실장, 오광수 민정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2025.6.8/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 수석이 이전에도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고 이 대통령이 이를 반려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어젯밤 사의가 전달된 게 맞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한 번에 사의를 수용한 것이 맞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어젯밤에 사의를 표명했고, (오 수석) 본인이 여러 가지로 국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존중해서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수석 관련 논란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여러 가지 논란이 부담을 줄 것이 우려돼 (오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고 그것을 사후적으로 저희가 받아들이는 것으로 정리됐다"고만 답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 민정수석 후보자 인선 기준과 관련해선 "저희가 가진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적 기용 원칙"이라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 기대감이 워낙 커서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했다.

새로 마련한 인사 검증 기준이 있는지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한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 부분에서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검찰 특수통 출신이다. 오 수석 내정설이 나올 당시부터 시민사회와 범여권 일각에서 검찰 개혁의 적임자 여부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검찰개혁 의지를 확인했다”며 그를 민정수석에 임명했다.

앞서 오 수석은 검사로 근무할 당시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의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언론 매체의 보도로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했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이에 따라 차명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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