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 28일에 이어 30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사무실을 2차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1시간 10분동안 이 대표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2차 압수수색하며 공천개입 혐의를 명시해 디지털 자료 확보에 나섰고 이 대표 측은 "중대한 절차 위반"이라며 준항고를 제기했다.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준석 의원실 앞에서 '김건희특검 관련 압수수색 절차적 문제점 및 준항고 주요 이유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가운데 특검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위해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5.7.30./사진=연합뉴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과 공모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업무방해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김상민 전 부장검사 공천 등 참고인 사안 4건도 포함됐다.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시 당대표였던 이준석이 당의 피해를 야기한 공천 사건의 공범이라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성립 불가"라며 "이 한 건 외엔 모두 참고인 신분인데도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좌진 회계 자료와 개인 파일까지 열람했다"며 "형사소송법상 피의사실과 관련된 범위에 한정돼야 하는데, 범위를 벗어난 광범위 수색은 위헌 소지까지 있다"고 했다.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준석 의원실 앞에서 '김건희특검 관련 압수수색 절차적 문제점 및 준항고 주요 이유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30./사진=연합뉴스
이 대표 측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준항고를 접수하고 "압수수색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통상 1개월 이상 소요되는 준항고지만, 법원에 신속한 판단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 받은 대가로 창원의창 보궐선거에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 대표는 당시 국민의힘 당대표였고 명 씨의 전 운전기사는 "이 대표가 노원구 차량 안에서 명 씨와 김 전 의원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 대표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공천개입 의혹도 몰랐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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