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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비주류를 공천이나 요구하는 집단으로 매도”

입력 2015-11-19 11:37:45 | 수정 0000-00-00 00:00:00
김민우 기자 | marblemwk@mediapen.com

[미디어펜=김민우 기자]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표를 향해 “리더십이나 당 운영 상태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가졌던 비주류 의원들을 일거에 공천권이나 요구하는 사람으로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문 대표의 발언으로 의원들이 분란, 불만, 혼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18일 광주 조선대 특강에서 ‘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를 제안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저를 흔들고 끊임없이 우리 당을 분란 상태처럼 보이게 만드는 분들도 실제로는 자기의 공천권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당내 비주류를 겨냥한 발언을 한 바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주창한 ‘문·안·박’ 체제에 대해서도 “실현 불가능한 해법을 제시해서 오히려 혼란과 분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안철수 전 대표나 박원순 시장은 썩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고 어제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한 천정배 위원장에게 통합을 해서 함께 하자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 지적했다.

또 “문 대표의 결단을 요구하니까 시간 벌기라고 하지만 일부 최고위원들, 최고회의에서 한번도 논의 없이 지도체제를 변경시킨다거나 또는 최고회의를 무력화 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표는 당 대표로서 당내 현실을 직시하지 못했고, 해결방안도 옳은 방향이 아니었다”며 “저는 (제안이) 국면전환용, 시간벌기라고 생각한다”고 정리했다.

전날 문 대표가 ‘문‧안‧박’ 체제를 제안한 것에 대해 안 전 대표는 “당을 걱정하는 분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겠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박 시장도 “통합과 혁신에 대한 바람은 간절하지만 지금은 시장으로서 (현행법상) 나설 수가 없다”며 한 발 물러섰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입장 자료를 통해 “또다른 지분나누기, 권력나누기 아니냐고 곡해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며 “최고위원들의 권한과 진퇴가 당사자들의 의사나 협의 없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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